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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땠을까] 민주화 이후 역대 국회의장 행보는?
12명 중 11명이 총선불출마…은퇴율 91.6%
정치 여정 마무리하는 명예직으로 인식돼
2018년 06월 02일 11:33:12 김병묵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 문민정부 이후 황낙주·김수한·박준규·박관용·김원기·임채정·김형오·박희태·강창희·정의화 전 의장은 모두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았다. 비율로 따지면 약 91.6%에 달한다.ⓒ그래픽=시사오늘 박지연 기자

역대 국회의장들의 다음 행보는 어땠을까. 의전서열 2위인 입법부의 수장 국회의장은, 대통령을 제외하면 정치인으로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자리다. 그러다 보니 이를 최종 목표로 삼고, 국회의장 임기의 종료와 함께 정계를 떠나려는 이들도 많다. 실제로는 어떨까.

문민정부가 들어선 이후, 14대 국회부터 20대 국회 상반기를 맡았던 정세균 전 국회의장까지 합쳐 총 열세 명의 국회의장이 있었다.

아직 임기가 남아 거취가 결정되지 않은 정 전 의장을 제외하고, 12명의 국회의장 중 11명은 다음 총선에 불출마했다. 이만섭 전 국회의장만이 16대 총선서 전국구로 다시 원내에 돌아왔다. 1993년 14대 국회 상반기 의장을 맡았던 이 전 의장은, 2000년 16대 상반기 국회에서도 의장을 맡았다. 헌정사를 모두 합쳐도 국회의장을 두 차례 맡은 인물은 이 전 의장과 박준규 전 의장이 전부다.

그러나 황낙주·김수한·박준규·박관용·김원기·임채정·김형오·박희태·강창희·정의화 전 의장은 모두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았다. 비율로 따지면 약 91.6%에 달한다.

그래서 생긴 재미있는 기록도 있다. 문민정부 이후, 국회의장 출신은 단 한 차례도 선거에서 낙선하지 않은 셈이다.

이러다 보니 정치여정을 마무리하는 중진 다선의원들이 향하는 자리로 인식된다. 하반기 국회의장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문희상 의원도 6선으로, 당내 최다선 의원이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1일 <시사오늘>과의 만남에서 "국회의장은 정치를 잘 해왔다는 증표, 국회 수석졸업장과도 같은 것 아니겠는가"라면서 "암묵적으로 명예로운 은퇴를 위해 간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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