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감원장, ˝일자리 창출, 금융사 경영실태평가에 반영˝…관치 논란 자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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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감원장, ˝일자리 창출, 금융사 경영실태평가에 반영˝…관치 논란 자초?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8.06.04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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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종희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금융사의 일자리 창출을 경영실태평가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금융회사의 '일자리 창출'을 회사 평가 요소로 반영하겠다고 언급, ‘관치 논란’ 우려를 낳았다.

윤 원장은 4일 6개 금융협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금융권이 신규채용과 생산적 금융을 적극 확대해 달라”며 “금감원도 공정한 채용문화 확립과 일자리 창출, 소비자 권익 증진 등을 금융회사 경영실태평가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금감원이 사실상 민간 금융회사의 채용을 장려하거나 압박하는 모습으로 비쳐질 수 있다는 지적이 고개를 들고있다.

이날 한 금융사 인사는 “채용은 해당기업에서 필요한 규모만큼 하는 것이 원칙”이라면서 “그런데 금감원장이 마치 사람을 더 많이 뽑으면 잘 봐주겠다는 식으로 말하는 건 오해를 살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금융검찰총장으로 불리는 금감원장이 이런 식으로 말하는 건 요즘 이슈인 '관치 논란'에 불을 붙이는 것일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날 윤 원장은 “과거에는 고학력자와 남성을 우대하거나, 임직원 추천제를 운영하는 것을 개별 회사 재량으로 생각했지만, 이제는 달라진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기 위해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은행권에서 ‘은행권 채용절차 모범규준’을 마련 중인데 금융투자나 보험 등 다른 금융권에도 이를 확산시켜 채용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조속히 해소될 수 있게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윤 원장은 이르면 이달 말부터 금융권 CEO들과의 회동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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