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롯데칠성, 주류 부문 적자 당분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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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롯데칠성, 주류 부문 적자 당분간 지속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8.06.07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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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설로 인해 하락한 가동률 정상화 관건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 지난 1주일 내 롯데칠성 주가 변동현황 차트 ⓒ네이버금융 캡쳐

NH투자증권은 롯데칠성의 주류 부문에서 적자가 개선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규모 증설 이후 점유율이 더디게 확대되는 중인만큼 당분간은 마케팅 비용과 감가 상각비 부담을 효율적으로 제어하는 것이 동사의 가장 큰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7일 롯데칠성은 전 거래일(160만 7000원)보다 1만 8000원(1.12%) 하락한 158만 9000원에 장 시작해 오전 10시 42분 현재 전일 대비 1000원(0.06%) 떨어진 160만 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롯데칠성은 2017년 2분기 맥주 신규 브랜드 ‘피츠’를 출시했으며 하반기부터는 제2공장 가동을 개시했다. 이에 따라 2016년 약 68%에 달했던 주류 부문 가동률은 63%로 하락하며 적자 전환(영업손실 394억 원)했다.

NH투자증권은 국내 맥주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롯데칠성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상대적으로 국내 업체가 유리한 업소용 시장에서는 수요가 정체 상태이며 가정용 시장에서는 가성비 높은 수입 맥주가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당분간은 동사가 마케팅 비용과 감가 상각비 부담을 효율적으로 제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올해 맥주 부문 매출액 규모는 약 1700억 원으로 추정한 가운데 흑자 전환은 2020년이 돼서야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롯데칠성의 1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0.7%, 68.4% 하락한 5226억 원과 86억 원을 기록,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 음료 부문에서 영업이익이 약소하게나마 증가하긴 했으나 주류 부문이 적자 전환하면서 이익의 대폭 감소한 것이 주된 원인이다.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7.0%, 34.8% 증가한 6875억 원과 353억 원으로 다소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음료와 주류 모두 전년 동기 기저가 낮았기 때문이다. 음료는 원가 상승, 주류는 ‘피츠’ 출시로 이익이 줄어든 바가 있어서다.

올해 동사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5.8%, 34.8% 증가한 2조4121억 원과 1016억 원으로 추정했다. 점진적 개선을 점쳤으나 2015~2016년 수준으로 회복되기까지는 시긴 시간이 필요하다는 시각이다.

NH투자증권 한국희 연구원은 롯데칠성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150만 원에서 165만 원으로 소폭 상향하나, 투자의견은 보유(Hold)를 유지한다”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국회 정무위(증권,보험,카드)를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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