궐련형전자담배, 타르 등 발암물질…일반담배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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궐련형전자담배, 타르 등 발암물질…일반담배보다 ↑
  • 김현정 기자
  • 승인 2018.06.0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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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현정 기자)

궐련형전자담배(가열담배)에서 검출되는 타르가 일반담배보다 더 많은 것으로 발표됐다.궐련형전자담배는 담뱃잎에 직접 불을 붙여 태우는 일반 궐련담배와 달리 전용기기를 통해 연초를 고열로 가열해 배출물을 흡입하는 방식이다.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보건복지부에서 국내 판매중인 궐련형전자담배 배출물에 포함된 니코틴, 타르 등 11개 유해성분을 분석한 결과, 일반담배와 마찬가지로 포름알데히드·벤젠 등 인체발암물질이 검출됐다. 

이번에 분석한 유해성분은 니코틴, 타르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각국 정부에 저감화를 권고하는 9개성분이 포함됐다. 대상은 필립모리스(PM)의 '아이코스(앰버)', 브리티쉬아메리칸토바코(BAT)의 '글로(브라이트토바코)', KT&G의 '릴(체인지)' 3개 회사의 궐련형전자담배 등이다.

궐련형전자담배 1개비를 피울 때 발생하는 배출물에 포함된 유해성분 중 11개 성분의 함유량을 분석한 결과 3개제품의 니코틴 평균 함유량은 각각 0.1㎎, 0.3㎎, 0.5㎎(ISO법) 검출됐다. 일반담배의 경우 시중에 많이 유통되는 상위 100개 제품의 니코틴 함유량은 0.01~0.7㎎다.

아울러 타르의 평균함유량은 각각 4.8㎎, 9.1㎎, 9.3㎎ 검출됐다. 시중에 많이 유통되는 일반담배의 타르함유량은 0.1~8.0㎎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궐련형전자담배의 니코틴 함유량은 일반담배와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니코틴 자체가 중독성이 있기 때문에 궐련형전자담배가 금연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며 "특히 궐련형전자담배 2개 제품의 경우 타르의 함유량이 일반담배보다 높게 검출됐다는 것은 궐련형전자담배가 일반담배와 다른 유해물질을 포함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WHO 등 외국 연구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궐련형전자담배가 일반담배보다 덜 유해하다는 근거는 없다"며 "궐련형전자담배에도 벤조피렌, 벤젠 등 인체발암물질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돼 궐련형전자담배도 일반담배와 마찬가지로 암 등 각종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담당업무 : 국제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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