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량지수(BMI) 증가하면 결핵발생 빈도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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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량지수(BMI) 증가하면 결핵발생 빈도 감소"
  • 설동훈 기자
  • 승인 2018.06.11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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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천은미 교수팀 연구결과발표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설동훈 기자)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천은미 교수. ⓒ이대목동병원

이대목동병원은 호흡기내과 천은미 교수 연구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체질량지수가 증가할수록 결핵 빈도는 감소하는 역상관관계를 보이는 연구결과를 얻어냈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체질량지수 30이상에서도 지속적으로 결핵빈도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체질량지수가 증가하면 결핵 빈도가 감소한다는 것으로 지금껏 마른 사람이 결핵에 잘 걸린다는 이야기가 사실로 확인된 연구결과라고 할 수 있다.

천 교수팀의 분석 결과 우리나라는 1만명당 19.65명 꼴로 매년 결핵이 발견됐다.

결핵이 체질량지수가 18.5인 경우 2.1% 발생했고 30이상인 경우는 0.7%로 발생해 결핵 빈도가 체질량 지수와 역상관관계를 보였다. 또 남성의 경우 체질량지수가 30이상이면 정상 체중인 경우보다 결핵의 발생 위험도가 76% 감소됐고, 체질량지수가 30이상인 비흡연 남성의 경우는 정상 체중에 비해 5배까지 결핵 발생 위험도가 감소했다.

그러나 여성에서는 체질량지수가 25~29.9인 경우 결핵 발생 위험도가 52% 감소로 가장 발생 빈도가 낮았으며 체질량지수 18.5이하인 흡연 여성의 경우가 4.16배로 발생 위험도가 가장 높았다.

흡연자나 비흡연자에서도 결핵 발생 위험과 체질량지수는 30이상에서도 역상관관계를 보였으나 당뇨가 동반된 경우는 체질량지수가 30이 넘는 경우는 이러한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결핵 빈도가 높은 국내에서 결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저체중이 매우 위험한 요소이며 오히려 과체중 이상의 체질량지수가 도움이 된다는 것을 시사한다. 특히 다이어트를 많이 하는 20대 여성들의 결핵 빈도가 높은 이유에 대한 일부분 설명이 될 수 있다.

예외적으로 여성에서는 체질량지수가 30이 넘는 경우는 오히려 이러한 예방 효과를 보이지 않으므로 여성에서는 체질량지수가 25~29.9로 과체중 정도의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결핵 예방에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당뇨가 동반된 경우도 체질량지수가 30을 넘지 않는 25~29.9의 체중 유지가 결핵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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