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우리은행, 대규모 우리사주 매입세…실적 개선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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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우리은행, 대규모 우리사주 매입세…실적 개선 ‘청신호’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8.06.11 0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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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양호한 실적과 주가 흐름 필요”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 지난 1주일 내 우리은행 주가 변동현황 차트 ⓒ네이버금융 캡쳐

대신증권은 최근 우리은행의 대규모 우리사주 매입세를 회사 실적 개선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해석했다. 아울러 우리은행이 지주사 전환 성공을 위해서는 양호한 실적과 주가 흐름이 필요할 뿐 아니라 고배당 정책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11일 우리은행은 전 거래일(1만 6600원)보다 100원(0.60%) 하락한 1만 6500원에 장 시작해 오전 9시 20분 현재 전일 대비 50원(0.30%) 오른 1만 6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5월 24일부터 6월 1일가지 약 3300만 주에 달하는 대규모 기타법인 매수세를 유입했다. 대신증권은 이를 우리사주 매수 물량으로 추정(주당 1만 5200~1만 5900원 내외 매입)했다.

이는 우리사주조합이 지난 4월 조합원을 대상으로 자발적인 우리사주 희망수량 매입 신청을 받았고, 그 결과 약 2700억 원 가량의 금액이 신청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우리사주조합의 금번 우리사주 매입상한선은 주당 1만 6000원으로 2700억 원은 매입상한선 1만 6000원 기준 약 1687만5000주를 매입할 수 있는 규모다. 이는 우리은행 총 발행주식 수의 약 2.5%에 달한다.

대신증권은 회사 임원들의 직원들의 적극적인 우리사주 대규모 개수는 향후 동사 실적 개선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으로도 볼 수 있기 때문에 투자심리에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 전망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오는 19일 이사회를 열어 금융지주사 전환을 결의하고, 금융위원회에 본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대신증권은 우리은행이 금융지주사 전환이 성공으로 이어지려면 적어도 주가가 1만 5800원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에서 형성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오는 2분기에는 STX엔진 매각에 따른 충당금 환입, 3분기에는 금호타이어 충당금 환입 발생 등이 예상돼 있어 우리은행의 실적 개선 추세 가능성은 높다고 판단했다.

대신증권 최정욱 연구원은 우리은행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2만 1000원, 은행 업종 내 최선호주로 우리은행을 계속 유지한다”며 “2017년 배당성향은 26.8%로 은행 중 가장 높았는데 향후에도 고배당 정책은 유지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국회 정무위(증권,보험,카드)를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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