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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D-1 세 가지 시나리오는?
민주당 이변없는 압승
한국당 선전으로 반등
바른미래당 발판 마련
2018년 06월 12일 15:44:25 김병묵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내일이면 결판난다. 당분간 한국 정치의 판도를 결정할 지방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각 당의 성적표에 따라, 다음날 신문 1면이 결정된다. <시사오늘>이 가상의 기사형식을 통해 예측 가능한 지방선거 결과의 대략적 시나리오를 짚어봤다.

   
▲ 오는 14일 신문엔 어떤 결과가 날까. 13일 치러질 지방선거결과 시나리오를 본지가 예상해봤다. ⓒ시사오늘 그래픽=김승종

14석+ 얻고 더불어민주당 압승

이변은 없었다. 여당이 여론조사의 기세 그대로 끝냈다. 격전지로 불렸던 경기 충남 경남 등을 제압하며 TK(대구경북)을 포함한 몇 곳을 제외하고 모든 광역단체장을 싹쓸이했다.

문재인 정부는 다시금 높은 지지를 간접 확인함과 동시에, 추진 중이던 국정과제들도 다시 한 번 동력을 얻게 됐다. 민주당은 다시금 자체 최고 지지율을 갱신하며 유래 없는 성세를 열었다. 민주평화당 흡수 논의가 시작되면서 호남도 완전히 되찾았다.

야권 정계는 개편이 불가피하게 됐다. 한국당은 간신히 체면치레는 했지만, 바른미래당에게 가지고 있던 우위를 상당부분 잃었다. 홍준표 대표에 대한 노골적인 불만이 가시화 됐으며, 당은 다음 전당대회까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돌입했다. 바른미래당은 안철수계와 유승민계의 갈등이 증폭되면서 혼란기에 돌입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12일 <시사오늘>과의 만남에서 “민주당이 기대치나 그 이상 압승할 경우 기존의 보수-진보 구도 자체가 무너지고, 한국당은 소멸의 길로 갈 것”이라면서 “완전히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첫 선거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6석+ 얻은 자유한국당 반등

반전이 일어났다. 영남을 포함, 아슬아슬하던 격전지들을 모두 한국당이 가져가면서 6석을 넘겼다. 다시 차고 올라갈 동력을 얻은 한국당은 바른미래당을 제치고 제1야당의 위용을 확인시켰다.

기세가 꺾인 민주당엔 후폭풍이 몰아닥쳤다.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내분의 상처는 결국 당내의 계파갈등으로 이어졌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 운영도 감속(減速)이 불가피해졌다.

한국당에 다시금 주도권을 통째로 내준 바른미래당은 존립을 고민할 지경에 놓였다. 탈당 러시와 함께 교섭단체마저 무너졌다.

한국당의 한 관계자는 12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역대 선거에서 정권 초기 선거는 늘 한쪽으로 쏠려있었다. 특별한 일은 아니다”라면서 “민주당보다 조금 적게 당선되더라도 최소한의 목표치, 제1야당으로의 지위만 유지하면 언제든 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1+석, 바른미래당 도약 발판

또 다시 지난 총선과도 같은 돌풍이 일어났다. 서울을 기점으로 반전을 일군 바른미래당은, 전국적으로 유의미한 수치를 내면서 승리한 민주당보다도 더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됐다. 문재인 정부를 향한 비판에도 힘이 붙었다.

민주당은 기대 이하의 성적에 아쉬움을 냈다. 한국당은 체면을 구기는 정도를 넘어 당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야권 개편의 키를 바른미래당에 넘겨준 뒤, 혼란 끝에 붕괴 수순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바른미래당의 한 관계자는 지난 10일 기자와 만나 “모든 것이 불리했지만 명분은 우리에게 있다. 1석이라도 얻으면 그건 그냥 1석이 아니다. 이번 선거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유의미한 결과가 나오면 우리(바른미래당)중심의 야권개편에 속도나 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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