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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위로 사업 확장 나선 신세계 정용진…롯데 바짝 추격
2018년 06월 12일 16:11:36 변상이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신세계그룹이 유통업 전반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업계 ‘원톱’으로 자리잡을지 주목된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그룹 차원에서 투자금액을 늘려 계열사별로 신규 브랜드 론칭에 힘쓸 예정이다.

특히 정용진 부회장이 대규모 투자금액을 조성해 신규 인력을 채용하겠다고 직접 언급한 만큼 업계 안팎에선 신세계의 각종 사업에 예의주시하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 8일 신세계는 향후 3년간 총 9조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고 매년 1만명 이상을 신규 채용하겠다고 공언했다.

신세계가 지난 5년 동안 평균 2조6000억 원을 사업에 투자한 것과 비교하면 연 4000억 원이 늘어난 금액이다. 아낌없는 투자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파트너사와의 상생·협력을 확대하겠다는 의미기도 하다.

   
▲ 신세계그룹이 유통업 전반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업계 ‘원톱’으로 자리잡을지 주목된다. ⓒ 뉴시스

정 부회장은 지난 8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만난 ‘혁신 성장 현장소통 간담회’ 자리에서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 디지털 기술과 유통산업 접목 등 유통서비스 부분 혁신성장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중소 협력업체와 상생을 위해서도 힘쓸 계획이다”고 언급했다.

정 부회장의 대규모 투자는 한 차례 예고된 바 있다. 신세계는 올해 안에 백화점과 이마트의 온라인 사업부를 물적분할한 뒤 이커머스 전담 법인을 신설해 그룹 내 핵심 채널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1조원 규모의 외부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온라인 채널 강화를 위한 전용 물류센터 건립도 추진중이다. 다만 현재는 건립 예정 도시인 경기도 하남시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사업이 중단된 상태다.

신세계는 올해 들어 온라인 사업 뿐 아니라 △편의점 리브랜딩 △온라인 사업 1조원 투자 △가구업체 까사미아 인수 △피코크 전문점 오픈 계획 등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섰다.

기존 유통채널을 꾸준히 강화해 신규 유통사업과의 시너지효과를 내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향후 유통 뿐 아니라 자체 제작에 힘을 실어 브랜드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계열사 별로는 외식·화장품 신규브랜드를 론칭하고 온라인 사업부를 통합해 시너지 효과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정 부회장은 “유통업계가 모바일 쇼핑과 해외직구시장의 빠른 성장, 1인 가구 증가 등 고객들이 너무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항상 절박한 위기의식을 가지고 있다”며 “그룹 임직원들에게 상품·서비스·일하는 방식 등 전방위적인 혁신과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기업가정신을 당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선 계속되는 ‘깜짝 발표’로 동종업계 주목을 받아온 만큼 신세계가 경쟁우위에 설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신세계의 전방위적인 혁신이 현재 총수 부재 사태를 맞고 있는 롯데그룹과 대비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현재 롯데는 신동빈 회장의 구속으로 비상경영체제로 그룹 경영이 이뤄지고 있다. 황각규 부회장을 필두로 경영이 이뤄지고 있지만 쉽지만은 않은 모양새다.

신 회장 구속 이후 굵직한 사업들이 진행 중이나 이는 현상 유지일 뿐 신사업에 대한 뚜렷한 윤곽은 없다는 이유에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신세계가 신규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투자 증대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한편 롯데의 경우 회장 구속과 맞물려 그렇다할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신세계의 움직임이 롯데를 비롯한 유통업계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마트, 홈쇼핑, 주류, 리조트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한번 더 역지사지(易地思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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