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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박원순-원희룡 몸값 상승…대권주자 ‘우뚝’
안철수·남경필 흐림…이재명, 이겨도 상처
2018년 06월 13일 23:50:30 김병묵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 13일 당선 확실시 소식에 축하받는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뉴시스

6·13 지방선거에는 잠재적 대권주자가 다수 출격했다. 그러나 서울·경기의 맞대결을 포함해 모두가 웃을 수는 없다. 비교적 큰 격차로 인해 13일 11시30분 기준 대부분의 광역단체장의 승패가 갈린 상황에서 이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현 시점에서 서울시장 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된 박원순 후보와 제주지사 당선이 확실시된 원희룡 후보의 전망은 밝다. 반면, 서울시장 선거에서 3위가 예상되는 안철수 후보와 경기에서 2위가 점쳐지는 남경필 후보의 앞길은 험난하다. 이재명 후보의 경우, 경기지사 당선이 확실하지만 선거 과정에서 상처를 입었다.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후보는 출구조사에서 55.9%로 2위 김문수 후보(21.2%)를 크게 따돌렸다. 개표상황도 이와 유사하게 진행되면서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지었다.

박 후보의 대권가도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최초의 3선 서울시장인데다, 아직까진 뚜렷한 경쟁자가 없어 입지를 다질 시간도 충분하다. 안 후보와의 맞대결 압승도 인상적이다.

무소속 원희룡 후보도 출구조사에서 50.3%로 민주당 문대림 후보를 10% 포인트 가까이 차이로 따돌렸다. 개표진행상황이 빠른 제주의 특성상 가장 먼저 당선을 사실상 확정했다.

원 후보는 친문(親文)계의 핵심을 꺾었다는 점, 다른 보수후보들이 대부분 전멸했다는 부분에서 대권주자로서의 몸값이 대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는 출구조사에서 18.8%로 3위에 그칠 것으로 예측되며 무너졌다. 지난 대선에서의 결과보다 낮은 결과다.

안 후보는 이날 8시에 기자회견을 통해 “준엄한 선택을 존중한다. 주어진 소임을 깊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도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의 맞대결서 패하면서 대권에서 한 걸음 멀어졌다. 남 후보의 출구조사 결과는 33.6%였다.

한편,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선거에선 승리했지만 후폭풍이 우려된다. 출구조사에서 무려 59.3%를 획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당선을 확실시했지만, 선거 과정에서 치명상을 입었다.

욕설 파문에 이어 여배우 스캔들 등이 연이어 터지며, 이 후보는 대권주자로서는 오히려 잃은 것이 많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지난 12일 <시사오늘>과의 만남에서 "이재명 후보는 만약 경기지사에 당선돼도 너무 데미지(피해)가 크다"면서 "저래서야 다음 대권에서 나설 수 있겠나"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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