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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명불허전’ 혼다 어코드, “역시”라는 감탄사 절로
아빠 마음 제대로 읽어낸 중형세단…혼다 센싱으로 안전성 깊이 더해
2018년 06월 15일 10:25:21 장대한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기자는 지난달 29일 신형 어코드를 타고 경기 양평 현대 블룸비스타에서부터 이천 부발읍에 위치한 카페까지 50km의 편도 구간을 달려봤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혼다 코리아가 10세대 어코드를 내놓으면서 강조한 '압도적인 자신감'이라는 슬로건은 조금도 틀리지 않았다. 오히려 신형 어코드를 직접 시승하고 나니 이보다 더 명료하게 차량 성격을 설명하기란 어렵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는 어코드가 4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응축해 온 노련함에 진보된 상품성까지 아우르면서 가능하지 않았나 싶다.

기자는 지난달 29일 신형 어코드를 타고 경기 양평 현대 블룸비스타에서부터 이천 부발읍에 위치한 카페까지 50km의 편도 구간을 직접 몰아봤다. 앞서 밝힌대로 혼다 코리아가 어코드에 대해 워낙 자신만만했기에 "과연"이라는 의심을 품고 시승에 임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중형 세단이 갖춰야 할 기준을 두루 제시하는 어코드에 "역시"라는 감탄사를 내뱉을 수 밖에 없었다.

우선 어코드의 매력은 한층 스포티해지면서도 고고한 이미지의 외관에서부터 시작된다. 시승차인 어코드 2.0 터보 스포츠 모델은 저중심 설계를 기반으로 전고를 낮추고 전폭과 휠베이스를 늘린 외관을 통해 한층 안정감있는 자세를 연출한다.

더욱이 솔리드 윙 디자인의 다크 크롬그릴에서 시작되는매끈한 바디와 후면의 패스트백 디자인으로 연결되면서 세련되고 강렬한 인상을 전하기에 충분하다. 그렇다고 해서 과하게 치장을 한 듯한 느낌은 주지 않는다. 일본차 특유의 절제미와 현대적인 스타일링 해석이 적절하게 조합된 결과다.

   
▲ 신형 어코드의 실내는 와이드한 레이아웃에 간결한 센터페시아, 플로팅 타입의 8인치 터치식 디스플레이로 구성돼 우수한 개방감과 시인성을 제공한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실내는 중형차에 바라는 고객들의 기대치를 읽어 낸 듯 한 노련미가 묻어난다. 쾌적함, 뛰어난 사용성, 고품질의 3가지 컨셉을 바탕으로 한 인테리어는 넓은 공간감에 고급스러운 감성이 어우러지며 패밀리카에 바라는 아빠들의 마음을 그대로 옮겨놨다.

와이드한 레이아웃에 간결한 센터페시아, 플로팅 타입의 8인치 터치식 디스플레이는 우수한 개방감과 시인성을 제공한다. 여기에 가죽과 크롬 도금, 실버 데코레이션 등의 고급 소재를 곳곳에 적용한 실내는 안락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인체공학적인 입체 디자인을 적용한 시트는 우수한 착좌감을 제공하는 한편, 1열과 2열 모두에 적용된 열선 기능을 통해 동승객의 만족감을 높인다. 2열 레그룸이 동급 최고 수준인 1026mm에 달하는 점도 페밀리 세단으로서의 자랑거리다.

특히나 어코드의 진가는 스포츠 세단과 패밀리 세단의 매력이 공존하는 주행에서 발휘된다. 어코드의 심장은 2.0 VTEC 터보 엔진과 동급 최초 10단 자동변속기와의 조합을 통해 최고출력 256마력, 최대토크 37.7kg.m의 주행 성능을 갖췄으며, 스티어링 휠 후면에 자리한 패들 시프트를 사용하면 아빠들의 운전하는 손맛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고속 구간에서는 주행 모드를 스포츠 모드로 놓고 액셀을 깊숙히 밟자 적극적이면서도 빠릿하게 내달릴 줄 아는 가속 성능이 돋보인다. 주행 모드에 따라 한층 강력해진 엔진음과 묵직해지는 조향감은 혼다가 강조한 달리는 기쁨을 배가시킨다. 나아가 탄력이 붙기 시작하면 속도계는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부드럽게 치고 올라간다. 머뭇거림 없는 변속 질감 역시 만족감을 준다. 탄탄한 기본기 덕분인지 곡선 구간에서는 차체가 불안한 모습없이 부드럽게 파고 드는 준수한 능력마저 뽐낸다.

   
▲ 신형 어코드의 2열 레그룸은 동급 최고 수준인 1026mm에 달해 큰 불편함이 없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물론 가족들을 태우고 다닐때는 실용 영역에서 증대되는 토크를 앞세워 빠릿한 응답성과 함께 가솔린 엔진 특유의 정숙함, 소음 억제를 위한 방음 패키지,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 시스템 활성화를 통한 편안한 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전륜과 후륜에 장착된 맥퍼슨 스트럿,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비롯해 노면에 맞게 감쇠력을 조정해 주는 액티브 컨트롤 댐퍼 시스템이 적극 개입, 우수한 승차감을 느낄 수 있다.

어코드는 중형 세단의 기치에 맞는 안전성 역시 포기하지 않았다. 차체 본연에는 29%에 초고강성 스틸을 적용하고, 운전석과 조수석에 무릎 에어백을 추가해 총 8개의 에어백을 탑재하는 등 탁월한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다양한 편의 장치 중 운전자의 시선 분산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해주는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우측 차선 변경 시 사이드 미러에 장착된 카메라로 사각 지역 상황을 실내 모니터에 구현해주는 레인 와치 시스템 등을 통해 안전 운전을 돕는다. 다만 헤드업 디스플레이의 경우 네비 연동을 통한 길안내 정보가 담기는 것이 대부분인데 반해 혼다 어코드에서는 속도 등을 포함한 차량 정보만이 제공돼 아쉬움을 남긴다.

   
▲ 어코드에 탑재된 혼다 센싱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LKAS), 추돌 경감 제동 시스템(CMBS), 차선 이탈 경감시스템(RDM), 오토 하이빔(Auto High beam) 기능 등으로 구성된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나아가 ADAS 기능을 구현하는 혼다 센싱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LKAS), 추돌 경감 제동 시스템(CMBS), 차선 이탈 경감시스템(RDM), 오토 하이빔(Auto High beam) 기능 등으로 구성, 보다 편안하고 안전한 주행을 가능케 해준다. 실제 주행에서도 차량이 라인을 유지하려고 조향에 개입했고, 크루즈 컨트롤 작동 시에는 차간 거리를 유지하면서 가감속이 이뤄지는 등 한층 안전한 드라이빙에 일조하는 모습들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시승간 연비도 만족스럽다. 막히지 않은 국도 구간과 고속도로를 주행한 덕분인지 공인연비 10.8km/ℓ를 상회하는 11.1km/ℓ가 나온 것. 중형 세단의 넉넉함을 누리면서도  2.0 가솔린 터보 모델로서의 스포티한 주행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감안하면 모날 게 없는 수준이다.

어코드는 뛰어난 기본기와 내구성, 진일보한 안전사양을 무기로 '압도적인 자신감'을 보이기에 충분한 모델임이 분명했다. 하지만 4290만 원에 달하는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 장벽이 그 자신감을 조금은 깎아먹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든다. 그럼에도 40년이라는 세월이 쌓아온 저력과 상품성은 역시나 무시할 수 없으며, 가족들을 위한 중형 세단을 고려하는 가장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이날 시승간 연비는 경기 양평 현대 블룸비스타에서부터 이천 부발읍에 위치한 카페까지 50km의 편도 구간에서 공인연비 10.8km/ℓ를 상회하는 11.1km/ℓ를 기록했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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