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北”…증권가는 지금 북한 연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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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北”…증권가는 지금 북한 연구 중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8.06.15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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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전담 리서치팀 잇따라 신설, 보고서 발간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 삼성증권 유승민 북한투자전략팀 팀장 ⓒ삼성증권

지난 4월 27일 판문점에서 진행된 ‘2018 남북정상회담’ 및 12일 싱가폴에서 성사된 북미정상회담까지 한반도 주변 국가 수장들이 잇따라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더욱이 일련의 회담을 통해 한반도, 더 나아가 동아시아에서의 핵 위협 탈피는 물론 경제 협력 가능성이 심도 있게 거론되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남한과 북한 간의 경제 협력이 향후 어떠한 형태로 전개될지에 15일 재계는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이에 지난 2~3개월 증권가에서는 소위 ‘남북경협주’로 일컬어지는 종목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강도 높게 진행됐으며 이는 현재진행형이기도 하다. 이 가운데 증권가는 북한에 대한 접근 방식이 이전과는 달라야 한다고 판단,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 중이다.

그 동안 국내 증권사에서는 북한 관련 투자 분석 전담 팀 혹은 부서를 운영한 사례가 없었다. 각 증권사 증시전략 담당 조직이나 종목 애널리스트 등이 증시 테마 중의 하나로서 ‘북한’을 다룬 리포트를 산발적으로 발간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허나, 업계 내에서도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북한을 접근할 필요성을 느낌에 따라 잇따라 북한 전문 팀을 구성하면서 저마다의 분석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업계에서 가장 먼저 북한 전담 리서치팀을 신설한 증권사는 삼성증권이다. 삼성증권은 이달 7일 “업계 최초로 북한과 관련된 투자분석을 담당할 북한 전담 리서치팀을 신설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지난 12일 북미정상회담이 진행되던 날, 첫 보고서를 발간했다. 삼성증권 유승민 북한투자전략팀장은 ‘한반도 CVIP의 시대로’라는 제목의 리포트에서 “한반도에 완전하고 가시적이며 되돌릴 수 없는 번영의 시대가 도래할 가능성이 높다”라는 시각을 보였다.

유 팀장은 “북한이 돌아올 수 없는 변화의 다리에 들어선 것으로 평가한다”며 “체제의 안정을 유지하면서 경제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특구와 개발구 중심으로 경제개발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신한금융투자 또한 지난 4월 북한관련TF팀 ‘한반도신경제팀’을 꾸린 뒤 매월 북한 관련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소현철 한반도신경제 팀장은 지난 14일 발간한 ‘한반도 신경제지도와 주식시장’ 보고서를 통해 “한국 시장이 재평가받음은 물론, 미국과 일본 투자자의 북한 인프라 투자 러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힘입어 한국의 대부분 업종에서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담당업무 : 국회 정무위(증권,보험,카드)를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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