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익범 특검보 임명·김경수 당선 後 처음 열려 ´주목´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진석 기자)
'드루킹' 댓글조작 재판이 오는 20일 재개된다.
17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2단독 김대규 판사는 20일 김모(48·필명 드루킹)씨 등 4명의 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 혐의 3차 공판을 진행한다.
재판은 허익범(59·13기) 변호사 특검 및 수사팀장·특검보가 임명되고 연루설이 제기된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당선인이 선거에서 이긴 후 처음 열리는 것이어서 김씨가 어떤 진술을 내놓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앞서 김 씨는 지난달 18일 <조선일보> 보도를 통해 드루킹은 검찰의 김경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수사 축소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김 씨는 이날 공개된 옥중편지에서 “검찰이 다른 피의자가 조사를 받을 때 모 검사가 ‘김경수 전 의원과 관련된 진술은 빼라’고 말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검찰이 댓글조작 사건의 진실을 은폐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건의 책임자인 김경수 의원(현 경남지사)도 우리와 함께 법정에 서서 죄값을 치르기를 권한다"라고 말했다.
현재 김 씨 변호는 지난달 31일일부터 마준(40·1회) 변호사가 맡고 있다. 마 변호사는 김씨 외에 함께 기소된 '서유기' 박모(31)씨, '둘리' 우모(32)씨, '솔본아르타' 양모(34)씨도 변호하게 된다.
그동안 김 씨는 첫 변호인이었던 윤평 변호사를 비롯해 장심건 변호사, 오정국 변호사가 잇달아 사임계를 제출해 변호사 선임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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