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삼성카드, 서울 페이 관련 우려는 ‘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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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삼성카드, 서울 페이 관련 우려는 ‘기우’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8.06.21 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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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외상판매 시스템 대체 불가…“당분간 위협 안 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 지난 1주일 내 삼성카드 주가 변동현황 차트 ⓒ네이버금융 캡쳐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삼성카드의 과도한 주가 하락은 6·13 지방선거 이후 서울 페이 도입에 대한 우려로 해석될 수 있지만 너무 과도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서울 페이 등 계좌간 이체 방식이 결론적으로는 외상판매 시스템을 대체할 수 없기 때문이다.

21일 삼성카드는 전 거래일(3만 6950원)보다 350원(0.95%) 하락한 3만 6600원에 장 시작해 오전 9시 23분 현재 전일 대비 450원(1.22%) 떨어진 3만 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가맹점주의 신용카드 수수료율 부담 경감 취지의 서울 페이는 기존 카카오뱅크 등이 도입할 계좌간 이체 방식의 지급시스템이다. 중간 거래자인 VAN, PG 및 신용카드사 등을 거치지 않고 소비자가 가맹점주에 결제 대금을 직접 이체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신한금융투자는 계좌간 이체방식이 체크카드와 유사한 형태이기 때문에 신용카드의 외상 시스템 대체는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가맹점 위주의 결제 시스템 변화만으로는 소비자를 끌어들일 수 없을 뿐 아니라 민간 기업들이 제공하는 캐쉬백 할인 혜택을 정부가 제공할 수 있는지도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지난 몇 년간 대형 은행이 내놓은 하이브리드 성격의 0% 금리 대출 상품(한도 200만 원까지 0% 금리)이 계좌간 이체방식과 연계될 경우, 신용카드의 외상 판매 시스템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고 봤다. 이러한 상품은 카카오뱅크 등 은행들만이 취할 수 있는 전략이기 때문이다.

신한금융투자 김수현 연구원은 삼성카드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5만 2000원을 유지한다”며 “장기적으로 하이브리드 상품이 점차 많아질 가능성은 상당히 높으나 당장 신용 카드사들에게 위협이 되지는 못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국회 정무위(증권,보험,카드)를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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