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메리츠화재,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물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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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메리츠화재,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물음표’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8.06.21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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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 “고성장 의지는 확인…중기적 자본 조달 계획 필요”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 지난 1주일 내 메리츠화재 주가 변동현황 차트 ⓒ네이버금융 캡쳐

메리츠화재가 전날 700억 원(발행가액 2만 950원, 334만 2000주)를 메리츠금융지주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이번 결정으로 동사의 고성장 의지는 확인했으나 중기적인 자본 조달 계획의 필요성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1일 메리츠화재는 전 거래일(2만 700원)보다 50원(0.24%) 하락한 2만 650원에 장 시작해 오전 9시 52분 현재 전일 대비 550원(2.66%) 떨어진 2만 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메리츠화재의 이번 유상증자의 목적이 지난 4월 1000억 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과 동일하게 신계약 성장을 위한 RBC 비율 제고에 있다고 진단했다.

또, 이번 유상증자가 소규모로 진행된 만큼 dilution 효과는 크지 않지만 동사의 신계약 의지가 재확인되면서 2분기 이후 사업비율 전망치를 기존 23.1%에서 24.8%로 상향했고, 이에 따라 올해 별도기준 순이익 전망치는 12.2% 하향했다고 덧붙였다.

당초에는 신계약비 추가상각의 RBC 부담과 동사의 RBC 수준 등을 감안할 때, 2분기 이후 고성장 전략이 완화될 것으로 보였으나, 이번 유상증자를 감안할 때 성장 전략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추정했다.

나아가 고성장 전략의 성과가 높은 유지율을 지속한다면 2019년에는 이익의 질 개선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단, 최근 빠르게 증가한 신계약 규모가 단기적으로는 메리츠화재의 이익 변동성 확대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하이투자증권 강승건 연구원은 메리츠화재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2만 6000원에서 2만 3000원으로 11.5% 하향하며 목표주가 하향에 따라 상승여력은 11.1%로 축소되며 이를 반영해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Buy)에서 보유(Hold)로 하향 조정한다”라고 전했다.

강 연구원은 “소액으로 반복되는 제3자 유상증자에 대해서는 검토가 필요하다”며 “중기적 자본계획을 바탕으로 소액주주들의 참여기회도 제공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담당업무 : 국회 정무위(증권,보험,카드)를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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