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바이오, 위암 유발 헬리코박터·항생제내성 진단 키트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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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바이오, 위암 유발 헬리코박터·항생제내성 진단 키트 출시
  • 설동훈 기자
  • 승인 2018.06.26 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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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3~4일 소요 검사기간 2시간으로 단축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설동훈 기자)

▲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는 위암을 유발하는 헬리코박터 균과 항생제내성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키트를 출시했다.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는 최근 헬리코박터균 검출과 이 균의 클라리스로마이신 항생제 내성 여부를 한꺼번에 확인하는 ‘유톱헬리코박터클라리스로마이신검출키트’(U-TOP HPy-ClaR Detection kit)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체외진단용 의료기기(3급)로 제조허가를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위암을 유발하는 1급 원인인자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 Hp) 감염과 이 세균의 항생제 내성 보유 여부를 동시에 확인해주는 진단키트가 국내에서 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헬리코박터 감염증 진단 시 Hp균 검출과 클라리스로마이신 내성 검사가 별도로 이뤄져 두 가지를 모두 확인하려면 최소 3~4일의 검사기간이 소요됐다. 하지만 이번에 출시된 진단키트의 경우 2시간 만에 이들 검사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헬리코박터균 제균치료는 일반적으로 1차 항생제 치료 후 균이 없어지지 않으면 병용하는 약제의 조합을 바꿔 2차 치료에 들어가게 된다. 1차 항생제 치료에 주로 사용되는 클라리스로마이신은 내성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여서 약제비 절감과 환자 보호, 항생제 오남용에 따른 내성 확산 저지 차원에서 내성 여부 확인이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

현재 항생제 내성 판단엔 헬리코박터균이 항생제가 투입된 배지에서 성장하는지 확인하는 배양검사가 일반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균이 살아있는 상태에서만 검사가 가능한 데다가 배양에 장시간이 소요돼 일러야 3~4일 후에나 처방이 가능한 실정이다.

반면 U-TOP HPy-ClaR Detection kit는 불활성화된 헬리코박터균에서도 검사가 가능하다. 단시간에 항생제 내성 여부까지 동시에 확인할 수 있어 진단과 동시에 적합한 치료제를 선별하는 데 용이하다.

시선바이오 관계자는 “MSI 양성 위암에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위암의 예측 검사로서 제품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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