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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홍원의 8체질 건강]"공진단도 8체질에 맞게 복용해야 보약 된다"
금체질의 사람이라면 장복 피하는 것이 좋아
2018년 06월 28일 09:34:18 주홍원 광덕안정한의원 원장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주홍원 광덕안정한의원 원장)

공진단은 중국 황제에게 보약 처방으로 진상했던 우리 몸의 근간이 되는 오장육부의 원기를 떠받들어 주는 명약 중에 최고 명약으로 알려져 있다. ‘세의득효방(世醫得效方)’의 허손편(虛損編)에서 최초로 언급된 처방으로, “가지고 태어난 기운을 단단하고 조밀하게 하며, 기운의 순환을 순조롭게 하여, 오장육부를 조화롭게 한다”라고 기록돼 있다.

또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공진단을 간 허약(肝虛藥)으로 분류, “간이 허손한 것을 치료하는 약으로, 얼굴에 혈색이 없고, 근육이 늘어지고, 눈이 어두울 때 사용한다”라고 적고 있다.

공진단은 기억력을 증진시키고 정신이 맑아지게 해주는 사향, 하체의 양기를 보하는 녹용,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당귀, 신장의 기능 부족을 보충해주는 산수유까지 모두 4가지의 주 약재로 이루어져 있으며 천연 꿀로 빚고 마지막에 해독작용이 있는 순금으로 겉을 싼다.

복용법은 일반적으로 비위가 약한 사람은 처음에 1알을 하루 1/2이나 1/3로 나누어 복용하고, 공복에 따뜻한 물로 복용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기본 구성으로 쓰이는 약재인 사향을 대신해 그와 유사한 성질을 가진 목향, 침향 등의 약재를 대체하여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사향은 매우 귀한 약재로 고가이기 때문이다.

공진단은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보약 중 하나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보약으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실제로는 치료약에 가까우며 효능이 뛰어난 만큼 약성 또한 강해 복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

공진단과 같은 보약도 체질 파악 후 복용해야

처방구성은 단순하지만 환자의 체질적 특성에 따라 약물의 가감 및 각기 약재의 함량이 달라질 수 있어 환자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이루어진 후에 처방을 받아 복용하는 것이 좋다.

체질의 관점에서 공진단의 구성 약재들을 살펴보면 사향과 녹용은 목체질의 약재이고 당귀는 수체질, 산수유는 토체질의 약재다. 각 체질의 약이 고루 들어있어 특별한 진단 없이 복용해도 부작용이 크게 발생하지는 않는다.

대개 유명한 한약 처방을 살펴보면 이처럼 각각의 체질에 좋은 약재가 골고루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고 그래서 효과가 강하진 않아도 두루 복용할 수 있어 유명한 보약으로 알려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체질의 관점에서 보면 인삼이 들어간 십전대보탕 같은 유명한 보약도 인삼을 먹으면 해로운 토체질 에게는 보약이 될 수가 없다. 마찬가지로 아주 유명한 보약재인 녹용 같은 경우도 목체질, 즉 태음인 약이므로 모든 체질에 보약이 될 수 없다.

일반적으로 처방에 약재 가짓수가 많아지면 여러 가지 약이 섞여서 약효가 순해지고 부작용도 덜해진다. 반면 단 몇 가지 약재만으로 구성된 한약의 경우 효과는 강하지만 잘 맞지 않는 사람이 복용하게 되면 부작용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

이같은 측면에서 볼 때 공진단은 네 가지 약재만으로 구성되어 있는 만큼 약성이 제법 강한 약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부작용이 발생하는 사례는 적지만 체질적으로 맞지 않는 사람의 경우라면 장기간 복용하는 것은 가급적 삼가는 것이 좋다.

팔체질의 관점에서 볼 때 공진단은 분명 귀하고 좋은 약재로 만들어진 것이 사실이지만 금체질의 사람이 장복하는 것은 좋지 않다. 특히 금체질인 사람들의 경우 기본적으로 약재가 독이 되는 경우가 많아 반드시 체질 상담을 통해 정확한 자신의 체질을 파악한 후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약이라고 해서 모든 사람에게 보약이 되는 것은 아니다. 체질에 따라 같은 약이어도 타인에게는 보약이 될 수 있지만 나에게는 맞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야 할 필요가 있다.

 

   
 

주홍원 원장은...

광덕안정한의원 동작이수점 원장으로 8체질 진맥과 체질맞춤형 체질침을 시술하며 각종 질병을 치료하고 있다.

서울시한의사회 홍보이사로 활동 중이며 원음방송 등에서 8체질 건강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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