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두산이 전기차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신(新)사업에 매진한다.
1일 ㈜두산 측은 전지박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전지박은 2차 전지의 음극 부분에 씌우는 얇은 구리막을 의미한다.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을 외부로 방출시킬 뿐 아니라, 전극의 형상을 유지하는 지지체 역할도 수행해 전기차용 배터리의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앞서 ㈜두산은 지난 2014년 룩셈부르크 소재 동박(銅箔) 제조업체인 ‘서킷포일’(Circuit Foil)을 인수해 전지박 원천기술을 확보한 바 있다. 이후 전기차의 주행거리 향상, 배터리의 고밀도화·경량화를 위한 고효율의 전지박 제품 설계·개발을 완료함에 따라 양산 단계에 이르게 된 것이다.
아울러 ㈜두산 측은 유럽을 중심으로 전지박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전망 아래, 헝가리 터터바녀(Tatabánya) 산업단지 내 공장 신설도 준비하고 있다. 2019년 하반기 완공 예정인 해당 공장에서는 연간 5만 톤의 전지박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전기차 220만 대에 공급 가능한 규모다.
㈜두산 관계자는 “4차 산업시대에 진입하면서 자동차의 스마트화, 자율주행 가속화가 이뤄지는 한편, 환경문제로 인한 전기차 장려 정책으로 인해 전기차 배터리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우수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유럽에서 선도적 입지를 구축한 후 미국과 중국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전기차·배터리 시장조사기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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