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6월 판매 부진…클리오 신차효과마저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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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6월 판매 부진…클리오 신차효과마저 ’뚝’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8.07.02 1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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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내수실적 7120대…전년比 20.9%↓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르노삼성의 6월 판매 부진 배경에는 주력 모델들의 인기 하락이 지목된다. 이중 대표 모델 SM6는 전년 동기 대비 44.9% 감소한 2049대 판매에 그쳤다. ⓒ 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이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7000여 대라는 저조한 실적을 낸 것으로 집계되면서 위기감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르노삼성은 전년 동기 대비 20.9% 감소한 7120대를 판매하며 완성차 최하위에 이름을 올렸다. 르노삼성의 6월 판매량은 전월 실적과 비교해서도 3.0% 감소세를 보이며 반등의 기미를 좀처럼 잡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판매 부진 배경에는 주력 모델들의 인기 하락이 지목된다. 중형 세단 SM6의 경우에는 지난 달 2049대가 팔리며 넉달 연속 월 2000대 판매를 유지했지만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44.9% 판매량이 빠지는 등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이와 함께 큰 인기를 누렸던 소형 SUV QM3마저 71.9% 하락한 456대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더욱이 르노삼성은 출시시기가 1년 넘게 미뤄지다 지난 5월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 신차 르노 클리오의 저조한 실적 역시 뼈아프게 다가오고 있다. 클리오는 전월 대비 27.4% 줄어든 549대 판매에 그치며 두 달만에 신차 효과가 반감되는 실정이다.

그나마 르노삼성은 QM6가 전년 동기 대비 4.6% 늘어난 2255대가 팔리며 선전했고, 가성비를 앞세 SM5가 117.5% 증가한 772대를 기록하며 7000대 판매선을 유지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이를 두고 업계는 르노삼성이 경쟁사 대비 신차 라인업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가하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과 교수는 "르노삼성의 판매 부진이 지속되는 데는 마땅한 신차가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요인"이라며 "클리오의 경우에는 젊은 세대를 타겟으로 한 해비책 모델이라는 한계 때문에 실적 증가에 기여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르노삼성이 르노 본사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신차 도입을 앞당겨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르노삼성이 지금처럼 프로모션에 기댄 판매를 고수하다 보면 결국 수익성 하락과 함께 판매 감소를 피할 수 없다"며 "박동훈 전 사장이 보여줬던 경영 수완을 지금의 도미닉 시뇨라 대표가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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