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리뷰]카카오게임즈 ‘블레이드2’, 원작 넘어 액션RPG 새역사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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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리뷰]카카오게임즈 ‘블레이드2’, 원작 넘어 액션RPG 새역사 노린다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8.07.03 14: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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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블레이드’란 타이틀이 게임업계에 주는 무게감은 남다르다.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가 주류였던 시기, 액션 RPG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을뿐더러 모바일게임으로는 최초로 ‘대한민국 게임 대상’을 수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난달 28일 공개된 후속작 ‘블레이드2 for kakao’(이하 블레이드2)가 대를 이어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 ‘블레이드2 for kakao’ 대표 이미지. ⓒ카카오게임즈

우선, 블레이드2의 그래픽 부문은 칭찬이 아깝지 않다. 한편의 영화를 연상케 하는 시네마틱 영상, 화려한 그래픽에서 발현되는 다채로운 스킬은 게임에 몰입감을 더한다. 또한 기본 공격 하나 하나에 세밀한 효과를 부여한 점, 맵 이동 시 특별한 연출을 구현한 점 등도 눈여겨볼 만한 요소다.

블레이드2의 퍼블리싱을 담당한 카카오게임즈 측은 “지금까지 모바일게임에서 볼 수 없었던 진일보한 그래픽과 극한의 타격감을 완벽하게 구현했다”며 “전작의 100년 뒤 세상에서 펼쳐지는 완성도 높은 스토리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 스테이지마다 영화 같은 시네마틱 영상을 가미해 몰입감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 블레이드2 시네마틱 영상의 일부. ⓒ카카오게임즈

다만, 액션성에서는 ‘반격’ 시스템의 난이도로 인해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반격은 전작에서 선보였던 대표적인 전투 방식으로, 적이 공격하는 타이밍에 맞춰 버튼을 클릭하면 카운터 공격을 날릴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특히 반격으로 가할 수 있는 데미지가 상당한 데다 다수와의 전투에서도 유용한 만큼, 어려운 난이도의 PvP, PvE 모드를 진행할 시 자동 전투보다는 수동 전투로 플레이하는 게 더욱 효율적이다.

하지만 기자의 경우 최근 손이 급격히 느려진 탓인지 반격 시스템을 제대로 활용하기 어려웠다. 아울러 자동 전투로 진행할 시 AI성능이 높지 않아 답답함이 느껴지기도 했다. 물론, 수동 전투를 통해 느낄 수 있는 타격감은 칭찬할 만하나, 반격의 발동 난이도를 하향하거나 자동 전투 AI를 상향하는 등의 개선 작업은 필요해 보인다.

▲ 모험 모드에서는 2개의 캐릭터까지 동행할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

전작과 달리 검투사(Gladiator), 마법사(Wizard), 격투가(Fighter), 암살자(Assassin) 등 4종류의 캐릭터를 모두 육성해야 하는 시스템 역시 눈에 띈다. 전작에서는 주로 하나의 캐릭터를 육성하는 방법이 보편적이었으나, 블레이드2에서는 최소 2개의 캐릭터가 참여해야 하는 ‘모험’, ‘1대 1 대전’ 등이 존재해, 이용자들은 선택지를 늘리기 위해서라도 다양한 캐릭터를 육성해야 한다.

다행스러운 점은 캐릭터를 육성하는 데 있어 동기를 부여할 만한 장치들이 마련돼 있다는 것이다. 먼저 서브 퀘스트에서는 주기적으로 캐릭터 육성과 관련된 다양한 미션이 등장한다. 또 여러 캐릭터를 육성할 경우 ‘결속 시스템’으로 인해 추가적인 능력치가 주어지기도 한다. 나아가 장비 상점에서는 특정 캐릭터의 장비만을 뽑을 수 있기에, 보다 효율적인 육성이 가능해졌다.

이외에도 블레이드2에는 PvE 모드인 △모험 △반격 던전 △영웅의 탑 △레이드와, PvP 모드인 △1대 1 대전 △팀 대전 △점령전 등 다채로운 콘텐츠도 마련돼 있어 이용자들의 흥미를 이끌 요소가 다분한 것으로 확인됐다. 블레이드2가 모바일 액션 RPG의 전설로 꼽히는 전작을 넘어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담당업무 : 재계 및 게임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노력의 왕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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