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선택폭 넓히는 LG전자, 진짜 속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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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선택폭 넓히는 LG전자, 진짜 속내는?
  • 손정은 기자
  • 승인 2018.07.03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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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ThinQ 판매부진 영향 vs. 플랫폼화의 일환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 손정은 기자)

▲ 최근 LG전자 MC사업본부가 중저가폰에서 프리미엄폰까지 출시하며 고객의 선택 폭을 넓히고 있는 가운데 업계에선 LG전자의 속내에 주목하고 있는 눈치다. ⓒLG전자

최근 LG전자 MC사업본부가 중저가폰에서 프리미엄폰까지 출시하는 등 라인업 강화로 고객의 선택 폭을 넓히고 있는 가운데 업계에선 LG전자의 진짜 속내에 주목하고 있는 눈치다.

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MC사업본부는 중저가폰 'LG Q7'을 지난 6월 15일 출시한데 이어 28일에는 알뜰 요금제 전용 스마트폰인 'LG X2'를 출시했다. 앞서 지난 5월 18일에는 전략 스마트폰 G7 ThinQ를 출시한 바 있다. LG전자 MC사업본부가 2달도 채 되지 않아 프리미엄폰부터 중저가폰들을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G7 ThinQ 판매부진에 따른 불가피한 방침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G7 ThinQ는 출시 이후 한 달간 약 10만 대, 일 평균 약 3000대가 팔렸으며 이 수치는 점점 감소하고 있다고 업계에선 추정하고 있다.

실제로 증권가에서는 G7 ThinQ의 판매 부진으로 인해 LG전자 MC사업본부의 실적을 '부정적'이라 평가하기도 했다. 올해 2분기 컨센서스는 1500억 원대 영업적자다. 이는 지난 1분기 1361억 원의 영업적자보다 약 10.21%(139억 원) 늘어난 수치다.

다만, LG전자의 이 같은 전략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권성률 DB금융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5월 G7 ThinQ 출시에도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 증가는 밋밋한데 중저가폰이 하반기에 본격화되면서 출하량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관련 업계에서도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지는 등 녹록지 않은 스마트폰 시장 상황에서 이 전략은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요소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지배적이다.

실제로 스마트폰 교체 주기 증가 등으로 인한 LG전자의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및 출하량은 지난해 1분기 1480만 대에서 올해 1분기 1140만대로 23%로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LG전자 관계자는 이날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G7 ThinQ가 부진하다고 제품을 뚝딱 만들어 내놓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며 "지난해부터 언급된 플랫폼화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프리미엄의 장점을 중저가까지 다양한 장점을 갖춘 라인업으로,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혀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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