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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SUV, 상반기 30% 성장…코나 1위 속 티볼리 선방 '눈길'
현대·기아차 합류로 외연 확대 완연…트랙스·QM3 부진은 숙제
2018년 07월 04일 16:29:14 장대한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국내 소형 SUV 시장의 무게 중심이 완성차 후발주자들에서 현대·기아차로 옮겨진 모습이다. 다만 쌍용차 티볼리의 경우에는 모델 노후화 우려에도 가성비를 앞세워 선전을 이루고 있다. ⓒ 쌍용자동차

올해 들어 국내 소형 SUV 시장이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쌍용차 티볼리가 출시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음에도 신차효과를 누리고 있는 코나와 비등한 실적을 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4일 완성차 업계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소형 SUV 시장 규모(기아차 니로 포함)는 6만9912대로, 전년 동기간 5만3732대 대비 30.1%의 성장을 이뤘다. 이러한 배경에는 지난해 7월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 현대차 코나와 기아 스토닉의 합류가 큰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현대차 코나와 기아차 스토닉은 올해 상반기 동안 각각 2만2216대, 9207대의 판매고를 기록, 전체 소형 SUV 판매량의 44.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코나의 경우에는 지난해 하반기보다도 9300대 가량이 더 팔리며 신차효과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스토닉은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판매량이 비슷한 수준을 보이며 견조한 실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면 같은 기간 한국지엠 트랙스와 르노삼성 QM3는 전년 대비 각각 44.9%, 48.7% 감소한 4838대, 3179대가 팔리는 데 그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현대·기아차의 시장 진입으로 고객 수요가 분산된 것은 물론 노후화에 따른 고객 이탈이 가속화됐음을 방증한다.  더욱이 한국지엠의 경우 철수설 사태로 말미암은 판매 부진 여파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소형 SUV 시장의 무게 중심이 완성차 후발주자들에서 현대·기아차로 옮겨진 모습이다.

그나마 기존 모델들 중에서는 쌍용차 티볼리의 강세가 눈에 띈다. 티볼리는 지난 2015년 1월 출시된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공간 활용성을 높인 티볼리 에어를 추가하는 한편 고객의 개성에 따라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티볼리 아머 기어에디션을 연이어 선보이며 고객 수요를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티볼리는 올해 상반기 2만690대가 팔리며 전년 누계 대비 27.7%의 감소세를 기록했지만, 현대기아차의 공세 속에서도 월 3500대에 가까운 판매량을 보이며 선전했다. 또한 현대차 코나의 전기차 모델 '코나 EV'를 제외한 상반기 판매량이 2만836대임을 감안하면, 티볼리와의 격차는 더욱 좁혀진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티볼리의 견고한 실적 유지는 시장 내에서도 상당히 찾아보기 드문 사례라며 가성비를 강조한 마케팅 전략이 주효하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이날 〈시사오늘〉과 만난 한 업계 관계자는 "신차 효과를 앞세운 코나와 스토닉의 가세로 소형 SUV 시장 규모가 확대된 것은 고객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특히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티볼리가 이뤄낸 성과는 업계 내 보기 드문 사례로, '가격이 깡패'라는 강점이 고객들 사이에서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트랙스의 경우에는 내수 시장에서 덜 팔리더라고 수출이 비교적 많은 차종이라 기업 입장에서는 부담이 덜하겠지만, 르노삼성 QM3는 OEM 수입차인데다 판매량마저 떨어지고 있어 반등을 이루기 위한 마케팅 전략 구상이 시급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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