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급성장하는 ‘렌탈시장’ 향한 러브콜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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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 급성장하는 ‘렌탈시장’ 향한 러브콜 지속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8.07.04 1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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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혜택카드·전용 플랫폼 잇따라 선보여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 KB국민 웅진렌탈카드 플레이트(왼쪽)와 KB국민 코웨이Ⅱ 카드 플레이트 ⓒKB국민카드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익성 확보에 골몰하고 있는 카드업계가 최근 ‘렌탈시장’에 시선이 꽂혔다. 오는 2020년까지 성장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카드사들이 경쟁적으로 렌탈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국내 렌탈시장은 최근 미세먼지, 1인가구 증가 등 환경 및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로 인해 매년 성장세를 시현하고 있다. 특히 시장이 아우르는 범위가 생활 전반으로 확대되면서 시장 규모도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고 있다.

올 초 KT경영경제연구소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19조 5000억 원이던 국내 렌탈 시장 규모는 2016년 25조 9000억 원, 2018년 31조 9000억 원으로 급속도로 커져가고 있다. 오는 2020년에는 약 40조 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가운데 카드사에서는 렌탈 관련 혜택을 제공하는 신상품을 잇따라 개발해 내놓거나 렌전용 플랫폼을 신설하는 등 고객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KB국민카드의 경우 지난 6월 한 달 동안 렌탈 관련 상품을 2종이나 출시했다. KB국민카드는 지난 28일 코웨이와 제휴해 렌탈료 할인 및 포인트 적립을 지원하는 ‘KB국민 코웨이Ⅱ 카드’를 새로이 공개했다. 이달 초에는 웅진렌탈과 협업해 생활가전 용품 렌탈 요금 할인 혜택을 담은 ‘KB국민 웅진렌탈카드’를 출시한 바 있다.

신한카드 역시 지난 5월 에넥스텔레콤과 제휴 관계를 맺고 렌탈료를 할인해주는 스마트렌탈 GS칼텍스 신한카드 Shine’을 고객들에게 선보였다.

렌탈 서비스 카드와 별도로 별개의 ‘몰(mall)’을 운영하는 카드사도 있다. 대표적으로 하나카드와 우리카드를 꼽을 수 있다.

하나카드는 지난 6월 SK매직과 함께 렌탈 상품 전용몰을 오픈했다. 렌탈 제휴카드 상품출시 위주였던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카드사 홈페이지에서도 렌탈제품을 확인하고 바로 신청이 가능토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 우리카드는 올 3월 LG전자, SK매직 등과 제휴해 위비마켓 렌탈 플랫폼 서비스’를 개시했다. ⓒ우리카드

우리카드도 올 3월 LG전자 등과 제휴해 위비마켓 렌탈플랫폼 서비스’를 신설했다.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안마의자 등을 렌탈 시 우리카드를 이용하면 더욱 저렴하게 렌탈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은 물론이거니와 협력사 제휴 카드를 추가 이용 시 추가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카드사 입장에서는 단기간의 ‘반짝 수익’보다는 장기적·안정적 수익을 보다 선호하기 마련이다. 이 때문에 한동안은 카드사들이 렌탈시장에 지속적으로 ‘러브콜’을 보낼 가능성이 높게 매겨지고 있다.

담당업무 : 국회 정무위(증권,보험,카드)를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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