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낯섦'을 AI를 통해 '안락함'으로"…KT AI 호텔을 가다
스크롤 이동 상태바
[르포]"'낯섦'을 AI를 통해 '안락함'으로"…KT AI 호텔을 가다
  • 손정은 기자
  • 승인 2018.07.18 15: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 손정은 기자)

▲ 18일 KT와 KT에스테이트에 따르면 노보텔 앰버서더 동대문은 객실 331실, 레지던스 192실, 총 523실 규모인 KT와 KT에스테이트의 AI 기술이 집약된 호텔이다. ⓒ시사오늘

아파트, 병원, 상가 등 우리 삶 곳곳에 번져있는 AI(인공지능) 바람이 호텔에도 불었다. KT와 KT에스테이트가 국내 최초로 AI 호텔 서비스를 선보였기 때문이다.

18일 KT와 KT에스테이트에 따르면 노보텔 앰버서더 동대문은 객실 331실, 레지던스 192실, 총 523실 규모인 KT와 KT에스테이트의 AI 기술이 집약된 호텔이다. 지난 3일 오픈했다.

노보텔 앰버서더 동대문의 가장 큰 장점은 호텔에서 느끼는 '낯섦'을 AI를 통해 '안락함'으로 바꿔 준다는 것이다. 음성인식뿐 아니라 터치스크린까지 갖춘 전용 단말로, 객실에서 쉽고 빠르게 다양한 호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본인의 집이 아니기에 익숙하지 않은 전등 위치나 자신이 즐겨 시청하는 TV 프로그램의 채널 번호를 알지 못하는 불편함을 고민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객실에 배치된 호텔 전용 단말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서비스를 원하는 시간에 이용 가능하다.

이와 관련 KT 관계자는 "최근 타사에서도 AI를 적용한 호텔 서비스를 많이 제공하고 있는데 KT만의 차별점은 화면이 같이 있는 전용 단말"이라면서 "보이스 UI 변환이 익숙하지 않을 수 있는 경우를 대비했다"고 설명했다.

▲ 18일 KT와 KT에스테이트에 따르면 노보텔 앰버서더 동대문은 객실 331실, 레지던스 192실, 총 523실 규모인 KT와 KT에스테이트의 AI 기술이 집약된 호텔이다. ⓒ시사오늘

이날 시연을 통해 AI 호텔의 편리함은 더욱 강조됐다. KT 시연자는 먼저 단말을 통해 지니를 불렀고 어두웠던 객실의 조명부터 밝게 밝혔다. 더운 날씨에 맞춰 온도를 낮추기도 했다.

특히 하만카돈 스피커의 고품질 음질을 객실에서도 즐길 수 있었다. 시연자는 방탄소년단 노래를 틀어달라고 지니에게 요청했고 'FAKE LOVE'가 객실에 울려 퍼졌다.

비대면을 선호하는 객실 투숙객를 위한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시연자가 베스 타월 2개를 지니에게 부탁했고 5분도 채 되지 않아 베스 타월 2개가 객실로 배달됐다.

아울러 외국인 투숙객들을 위해 객실에 처음 방문하면, 웰컴 메시지와 함께 단말 사용을 위한 가이드라인이 제공된다. 시연자는 English 모드에서도 "Let me check out", "Turn on the TV" 등을 요청했다.

현재 단말의 언어는 한국어와 영어가 가능하지만, 올해 10월께 중국어와 일어도 도입될 예정이다. 외국어의 경우, 지역마다 다른 발음과 억양 등으로 인해 인식률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하지만 이런 걱정도 KT와 KT에스테이트의 계속되는 데이터 수집과 연구로, 90%의 성공률을 자랑하고 있다. 향후 인식 성공률은 9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다른 장점으로는 숙박 기간 24시간 케어 서비스를 위한 '지니폰' 제공이다. 지니폰은 호텔이나 인천공항에서 수령해 사용할 수 있으며 숙박 중 국내·외 통화 및 데이터 사용, 교통카드, 관광정보, 객실 제어, 부가세 환급(Tax Refund)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지니폰 하나로 체크인·아웃, 키 서비스가 기술적으로 가능하지만, 여권 정보 등 법규로 인해 불가하다는 후문이다. 더불어 지니폰이 아닌 개인폰에 앱을 설치해 다양한 서비스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준수 KT에스테이트 미래사업실장 부사장은 "부동산이라는 공간에 KT 그룹의 혁신 기술과 ICT 역량을 집중해 고객과 국민에게 차별화된 공간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며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