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면세점 강남점 오픈…'강남 대전' 막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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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면세점 강남점 오픈…'강남 대전' 막 올랐다
  • 변상이 기자
  • 승인 2018.07.18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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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 신세계면세점은 18일 강남 센트럴시티에 두 번째 서울 시내면세점인 강남점을 열었다.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이 베일을 벗었다. 신세계면세점은 18일 강남 센트럴시티에 두 번째 서울 시내면세점인 강남점을 오픈했다.

현재 강남권 일대에는 롯데면세점 코엑스·월드타워점 2곳이 운영중이다. 오는 11월에는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이 개장을 앞두고 있다.

이에 업계 안팎에선 신세계면세점 강남점 오픈으로 면세업계의 ‘강남 대전’의 서막이 올랐다는 평이 나온다.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은 서초구 반포로 센트럴시티 내 1만3570㎡(3906 평)로 총 5개층 규모로, 구찌 등 350여개 브랜드가 입점돼 운영된다.

센트럴시티는 미식과 패션 등 각종 문화시설이 집약돼 있는 곳으로 하루 유동인구가 100만명에 달하는 핫플레이스로 꼽힌다.

신세계면세점은 강남점의 입지적 장점을 내세워 젊은 개별 관광객을 끌어 모으고 강남 일대를 제 2의 명동으로 만들어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서초, 강남 권역, 나아가 국내 각지와 연계해 신세계면세점만이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복안이다.

우선 차별화를 위해 기존 면세점과는 다른 MD구성에 집중했다. 객단가가 높은 개별 관광객의 적극적인 유치를 위해 럭셔리 슈즈, 액세서리, 워치 카테고리를 강조했다.

세계 면세 최초로 슈즈 브랜드 ‘마놀로 블라닉’과 더불어 이탈리아 슈즈 브랜드 ‘세르지오로시’를 단독 유치하고, 구찌, 마크제이콥스 등도 슈즈, 액세서리 부분을 강화했다.

또한 국내의 뛰어난 패션 잡화 브랜드들을 유치해 한국의 뛰어난 디자인 능력을 관광객에게 알릴 계획이다.

▲ 신세계면세점은 18일 강남 센트럴시티에 두 번째 서울 시내면세점인 강남점을 열었다.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강남점은 볼거리 측면에도 힘을 실었다. 우선 입구에 들어서면 7m 높이 천장에 국내 최초로 3D 비디오 파사드가 고객들을 맞이한다.

3D 비디오 파사드는 관광객들에게 전하는 다양한 외국어 환영인사부터 한국의 미를 3D로 영상화해 높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또 SNS 놀이터 ‘스튜디오S’도 마련된다. 이곳에서 왕홍, 파워인플루언서들은 국내 중소중견 브랜드 제품들을 알리는 촬영을 진행하며 일반 고객들도 특별한 조명을 활용해 자유롭게 SNS용 촬영이 가능하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스튜디오S는 우리나라 중소, 중견 제품을 체험하고 공유하는 일련의 과정을 하나의 놀이처럼 즐길 수 있도록 꾸민 ‘상설 개방형 놀이터’와 같다”며 “앞으로 스튜디오S가 새로운 여행지 ‘강남’에 대한 매력과 성장 가능성이 높은 국내 중소 중견 브랜드의 가치를 소개하는 마중물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면세점은 강남점 운영 경험을 토대로 향후 ‘면세 3강’의 자리를 확고히 하겠다는 각오다.

실제로 신세계면세점은 업계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빠른 성장력을 보여주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을 보유한 신세계디에프는 지난해 매출 1조를 돌파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는 ‘매출 3조’를 눈앞에 두고 있다. 신세계가 2012년 부산 파라다이스면세점을 인수할 당시 당시 파라다이스면세점의 2011년 매출은 1443억원, 점유율 3% 수준의 중소 면세점이었다.

만약 신세계면세점이 매출 3조원을 돌파한다면 파라다이스 대비 20배 가량 오르는 셈이다. 여기에 오는 8월 초 인천공항 내 두개 구역의 운영까지 앞두고 있어 그야말로 ‘전성기’를 맞게 된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탁월한 브랜드 유치력을 기반으로 신규 업체 중 가장 빠른 성장력을 보이고 있다”며 “또 하나의 세상에 없던 새로운 면세점 강남점을 통해 면세 3강의 자리를 확고히 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은 서초구 반포로 센트럴시티 내 1만3570㎡(3906 평)로 총 5개층 규모로, 구찌 등 350여개 브랜드가 입점돼 운영된다.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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