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전대] 16인 대진표 완성…출신지·지역구 수도권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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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전대] 16인 대진표 완성…출신지·지역구 수도권 강세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8.07.22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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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출신 영·호남보다 많아…지역구는 75%가 수도권
계파로는 친문이 다수…최고위원 후보들은 계파색 옅어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 지난 2016년 8·27전당대회에서 선출됐던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전해철·김영주 최고위원, 추미애 민주당 대표, 송현섭·심기준 최고위원, 신창현 비서실장, 김병관·양향자·김춘진 최고위원.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대진표가 완성됐다. 당대표 후보 8인, 최고위원 후보 8인으로 압축된 가운데, 당 대표 선거는 한 차례 더 '컷오프'를 통해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전당대회 후보군 16인의 면면을 살펴보면 출신지와 지역구는 수도권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충청이 영·호남보다 앞섰다. 계파별로는 친문이 가장 많은 숫자를 차지했다.

출신지 : 수도권 7 충청 4 영남 3 호남 2

민주당이 '호남당' 이라는 이야기는 옛말이 됐다. 전국정당으로 도약한 민주당 전당대회에 출마한 인사들 중,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출신은 7명이다. 호남 출신이 가장 적다.

당대표 후보엔 이종걸 의원(서울), 최재성 의원(경기), 김진표 의원(경기)이, 최고위원 후보엔 유승희 의원(서울), 남인순 의원(인천), 박정 의원(경기), 박주민 의원(서울)이 수도권 태생이다.

충청세도 강해서 이해찬 의원(충남), 박범계 의원(충북)이 당대표후보에, 이인영 의원(충북)과 황명선 논산시장(충남)이 최고위원 후보로 등록했다. 영남은 당대표엔 김두관 의원(경남) 한 사람 뿐이고, 설훈 의원(경남), 김해영 의원(부산)이 영남 출신 최고위원 후보다.
호남은 두 사람으로, 송영길 의원(전남)이 당대표 후보, 박광온 의원(전남)이 최고위원 후보로 각각 나섰다.

지역구 : 수도권 12 충청 3 영남 1

전당대회 출마자의 75%인 12명이 수도권 지역구를 두고 있다. 이종걸 의원(경기),송영길 의원(인천),김진표 의원(경기),최재성 의원(서울), 이인영 의원(서울),김두관 의원(경기), 설훈 의원(경기), 유승 희 의원(서울), 박광온 의원(경기),  남인순 의원(서울), 박정 의원(경기), 박주민 의원(서울)이 그들이다. 특히 경기도 지역구가 그 중에서도 절반인 6곳이다.

그 다음으론 충청권으로, 이해찬 의원(세종), 박범계 의원(대전) 두 사람과, 국회의원이 아니라 지자체장인 황명선 시장(충남)까지 합하면 세 곳이다. 김해영 의원(부산) 한 사람만 영남 지역구다. 호남에 지역구를 둔 인사는 아예 없다.

계파 : 친문 8, 범친노 3, 86그룹 3, 비문 1, 지자체장 1

계파별로는 친문그룹에서 대거 도전장을 던졌다. 전해철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현 친문그룹의 맏형격인 이해찬 의원과 친문의 핵심 최재성 의원과 박범계 의원이 당대표 선거에서 격돌한다. 최고위원들은 계파색이 옅은 편이지만, 정계입문 상황이나 행보를 감안하면 이 역시도 친문계로 분류할만한 인사들이 많다. 문재인 대통령이 당대표 시절 영입한 박광온·박정·박주민 의원을 비롯해, 법무법인 부산부터 맥이 이어지는 김해영 의원이 친문이다. 남인순 의원도 친문계로 분류가능하다.

범친노 그룹으로 넓혀보면 김진표 의원과 김두관 의원, 유승희 의원이 있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보다도 참여정부 시절에 더 주류에 근접했던 인사들이다. 송영길 의원도 신문(新文)으로 불리지만 86그룹의 색채가 더 짙다고 평가된다. 86그룹의 중심인 민평련에서는 이인영 당대표-설훈 최고위원으로 교통정리 후 출사표를 던졌다.

유일하게 '비문계' 정체성이 확실한 이종걸 의원은 '빅텐트론'을 내세우며 외연 확장을 호소한다. 황명선 시장은 새천년민주당 간판을 단 시의원으로 정치를 시작했는데, 계파를 특정짓긴 힘들다.

한편 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는 오는 26일 중앙위원(현역 국회의원, 지역위원장, 광역·기초단체장) 400여명이 직접투표를 통해 참여하는 예비경선(컷오프)을 치러 3명만 본선에 진출할 예정이다. 최고위원 선거는 후보가 8명에 그치면서 컷오프 없이 본선이 곧바로 치러지게 된다.

 

담당업무 : 게임·공기업 / 국회 정무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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