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곽도원 "대상포진, 초기부터 봉약침 치료하면 후유증 막을 수 있어"
스크롤 이동 상태바
[인터뷰]곽도원 "대상포진, 초기부터 봉약침 치료하면 후유증 막을 수 있어"
  • 설동훈 기자
  • 승인 2018.07.24 10: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포, 발적과 함께 통증 있으면 신속히 치료해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설동훈 기자)

▲ 광진경희한의원 곽도원 원장.ⓒ광진경희한의원

“요즘처럼 무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는 시기에는 대상포진의 발생을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고온다습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체력이 저하될 경우 몸이 적응하지 못해 면역력이 급격하게 떨어지거나 몸의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대상포진과 같은 면역성 질환이 발병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지요.”

광진경희한의원 곽도원 원장(경희대한의대 외래교수)은 35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요즘 같은 시기에 특히 면역력의 저하로 발생하기 쉬운 대상포진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상포진은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피부질환으로, 50~60대 이상에서 많이 발생해 노인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스트레스가 많은 20~30대의 젊은 층까지 발병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대상포진이 가장 발생하기 쉬운 부위는 등과 옆구리, 가슴, 복부 부위다. 또 얼굴 부위 중 이마나 앞머리 또는 뺨 등에 나타나며 드물게는 목과 허리, 다리 등에도 드물게 나타난다.

대상포진의 가장 큰 특징은 참을 수 없이 극심하게 발생하는 통증이다. 상처 부위에 옷이 스치는 것조차 괴로워 옷 입기를 두려워하거나 얼굴에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 중에는 머리카락이나 상처 부위를 건드리면 더욱 통증이 심해져 소스라치게 놀라는 경우도 있다. '

“대상포진은 급격히 번지는 수포도 무섭지만 그보다 더 무서운 것이 참을 수 없이 극심하게 발생하는 통증입니다. 따라서 대상포진이 발생하면 포진이 올라오는 초기에 봉독약침 등으로 응급치료를 제대로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곽 원장이 대상포진의 발병초기 응급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봉독치료 등으로 응급치료를 제대로 시행할 경우 진행 중인 대상포진을 멈추게 해주는 것은 물론 대상포진으로 인해 발생하는 신경통을 억제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곽 원장이 또 한 가지 강조하는 부분은 후유증상의 치료다. 대상포진의 경우 발병 내원하는 환자보다 후유증으로 인해 찾아오는 환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대상포진은 발병 당시 극심한 통증도 무섭지만 그보다 더 무서운 것은 후유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환자에 따라 길게는 10년 이상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지요.”

곽 원장은 대상포진 후유증의 경우에도 봉독약침을 처방하면 증상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특히 노인에게 발생한 대상포진의 경우 한약치료를 병행할 경우 효과가 배가될 수 있다는 것이 곽 원장의 설명이다.

대상포진의 발생 자체가 면역력 저하로 인해 초래되는 질환인 만큼 이를 보충하기 위한 한약치료를 병행할 경우 치료에 시너지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대상포진은 우리 몸 어디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몸 어디에든 수포나 발적과 함께 따끔거리는 통증이 시작된다면, 대상포진을 의심해보고 가급적 신속하게 한의원에 내원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상포진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신속한 조기치료를 강조하는 곽 원장은 대상포진 치료에 봉약침이 많이 사용되는데, 대상포진은 급증이고 난치성 질환인 만큼 일반 봉약침이 아닌 고농도로 농축된 봉약침을 사용해야 하며 치료만 제대로 받으면, 심각한 대상포진 통증도 생각보다 빠르게 가라앉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대상포진은 초기에 예방 또는 적절한 치료를 시행할 경우 환자의 고통을 줄이는 것은 물론 후유증을 예방할 수 있는 만큼 발병초기에 의료기관을 찾아 제대로 된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대상포진 발생 시 초기치료의 중요성을 누누이 강조하는 곽 원장은 발병 시 적절한 치료도 중요하지만 평소 일상생활 속에서 신체면역력을 떨어뜨릴 수 있는 과로나 음주를 삼가고 스트레스를 최소화 하며 면역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좋은 음식을 섭취해 대상포진을 예방하는 노력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