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지난 17일 노사 타협 후 생산재개에 들어간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을 전격 방문해 조기 정상화 지원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쌍용차 회생을 위해 정리해고자 재취업 및 교육훈련 지원, 판매촉진, 신차개발비 등 조속한 국비 지원 확보 노력 등을 하기로 했다. 도는 우선 지난 13일 평택시가 노사 대타협과 동시에 ‘고용개발촉진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도, 평택시, 평택상공회의소, 쌍용차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고용대책 TF팀을 통해 쌍용차의 고용문제 해결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특히 고용조정 이직자 채용장려금(308억 7400만원), 실직자 창업지원사업(151억원), 분사 추진에 따른 고용 창출 지원(50억 3700만원), 실직자 취업 교육 및 일자리 알선사업(22억 1400만원), 희망근로프로젝트 연장실시(211억 4600만원), 중소기업 육성자금 확대(535억원) 등 고용개발촉진지역 지정과 관련해 신청한 국비지원 요청사업비의 확보를 위해 노동부 등 관계부처와 적극적인 협의를 진행키로 했다.
 
또한 경기도는 오는 24일부터 2010년 6월말까지 ‘쌍용차 살리기 구매운동 지원기간’으로 정하고 도 및 도내 시군, 공공기관, 공기업, 중앙기관 지방청, 대학교 및 비영리단체체, 도내 대기업 및 중견기업 등을 대상으로 관용 및 임원차량, 의전차량 구매시 쌍용차를 우선 구매 하도록 장려키로 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쌍용자동차 사태가 큰 인명피해 없이 평화적 타협을 통해 잘 해결돼 다행이나, 앞으로 쌍용차가 넘어야 할 산은 높고 크다. 노사 모두 뼈를 깎는 자기희생으로 쌍용자동차 회생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김 지사는 “그동안 쌍용차 문제 해소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노력한 평택시장, 경찰 및 소방관계자, 지역의원 등 많은 이들의 노력에 감사하다”며 “지금부터 우리 모두 힘을 모아 쌍용차 회생을 위한 고생길을 함께 넘자”고 격려했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1월 29일 정부에 평택을 고용개발촉진지역 지정해 줄 것을 건의하는가 하면 쌍용차 협력업체 자금지원을 위한 지역상생보증펀드 조성, 평택지역 지역 경제 활성화 및 고용안정을 위해 창업 및 재취업 지원 등 노력을 기울여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