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아모레퍼시픽, 2분기 실적 부진에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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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아모레퍼시픽, 2분기 실적 부진에 약세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8.07.27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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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판매 채널 부진 및 중국법인 매출 고성장 필요 단기 부담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 지난 3개월 내 아모레퍼시픽 주가 변동현황 차트 ⓒ네이버금융 캡쳐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동사 주가는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교보증권은 설상가상 국내 주요 판매 채널 부진 및 중국법인의 매출 고성장 필요성 등 단기 부담 요인도 상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7일 아모레퍼시픽은 전 거래일(26만 8000원)보다 4500원(1.68%) 하락한 26만 3500원에 장 시작해 오전 9시 51분 현재 전일 대비 1만 500원(3.92%) 떨어진 25만 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2%, 44% 증가한 1조 3437억 원 1458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영업이익 1660억 원)을 하회했다.

교보증권은 실적 부진의 원인을 국내와 국외로 나눠 파악했다. 우선 국내 화장품 매출은 면세 부문이 전년 대비 29% 증가하면서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지만 면세를 제외한 여타 채널들의 부진으로 결과적으로는 전년 대비 10% 성장하는데 그쳤다. 생활용품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5% 성장했으나 영업적자가 지속됐다.

중국 법인 매출은 설화수와 신규 브랜드가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한 것에 힘입어 2017년 대비 비교하면 17% 증가를 보였다. 디지털 매출 확대와 럭셔리 비중 상승으로 전년 대비 마진 개선이 이뤄졌다.

매출 증가로 전사 영업이익률은 10.9%를 기록했으며, 분기 특이사항으로 급여체계 변경 영향으로 인한 일시적인 인건비 상승 100억 원이 추가 반영됐다.

교보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의 단기 부담 요인을 △국내 주요 판매 채널 부진 △중국 법인이 하반기에 전년 대비 23% 성장률 필요 등 크게 두 가지로 판단했다.

판단 완화 요인도 함께 제시했다. △올 9월부터 시행한 면세 구매제한에 대한 기저효과 △전년 동기 대비 방판 카운슬러 수 증가로 3분기부터 매출 전년 대비 플러스 전환 △중국 럭셔리 브랜드의 전년 대비 30% 이상 매출 성장과 이니스프리 하반기 출점 가속화 △중국 디지털 매출 확대와 마케팅 강화 효과가 바로 그것이다.

교보증권 유민선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하나 예상보다 더딘 국내 화장품 회복과 중국 법인 성장에 따른 실적 추정치 조정으로 목표주가는 기존 38만 원에서 34만 원으로 하향한다”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국회 정무위(증권,보험,카드)를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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