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약 복용 노인, 무더위에 생명 잃을 수 있어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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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약 복용 노인, 무더위에 생명 잃을 수 있어 주의해야"
  • 설동훈 기자
  • 승인 2018.07.30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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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병원 신장내과 임천규 교수 주의사항 소개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설동훈 기자)

▲ 경희대병원 신장내과 임천규 교수. ⓒ경희의료원

경희대병원 신장내과 임천규 교수는 무더위에 협압약을 복용하는 노인은 혈압이 낮아져 자칫 생명에 위협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여름은 고혈압 환자에게 있어 비교적 안심할 수 있는 계절로 알려져 있다. 혈압으로만 봤을 때, 여름에는 낮아지고 겨울에는 높아지기 때문이다.

문제는 혈압약을 복용하면서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 혈압이 더 낮아져 자칫 생명에 위협을 느낄 수 있다는 게 임 교수의 설명이다.

임 교수는 "혈압약을 복용한 상태에서 땀을 과도하게 배출 할 시, 수분과 염분소실이 보충되지 못하면 혈액량이 부족해져 저혈압이 발생하거나 혈액 내 나트륨이 떨어져 의식을 잃기도 한다"고 주의했다.

그러면서 “평소 싱겁게 먹도록 교육받았다 하더라도 혈압약을 먹는 환자는 땀으로 손실된 양만큼, 물과 소금을 충분히 보충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임 교수에 따르면 혈압약 성분 중 하나인 안지오텐신 차단제는 심장과 콩팥 합병증 예방 및 치료에 우수하다. 특히, 신장 사구체혈관의 높은 압력을 감소시키는 데 효과적이어서 처방률이 높다. 다만, 수분과 염분이 부족할 때는 사구체 최소 압력보다 더 낮아질 수 있다.

이는 사구체 여과율을 감소, 신기능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이 약은 고령이거나 탈수가 심하거나, 콩팥의 동맥경화증이 심한 환자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임 교수는 “안지오텐신 차단제에 이뇨제를 추가한 복합제를 먹는 환자가 많다”며 “이 경우, 과도한 땀 배출로 혈액 내 나트륨이 갑자기 떨어져 의식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여름철 야외활동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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