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신간] 한국외교 24시…생생한 외교현장을 담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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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신간] 한국외교 24시…생생한 외교현장을 담은 책
  • 김신애 기자
  • 승인 2011.03.02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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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에서 MB까지 외교 현장 리포트

이 대통령이 백악관 영빈관인 블레어 하우스를 숙소로 사용한 것을 두고 ‘대단한 환대’로 평가하는 보수 언론들의 보도는 어불성설이다. 미국 영빈관은 사정이 없는 한 외국 국가 원수들에게 숙소로 제공된다. 이 대통령보다 하루 앞서 정상회담을 가진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일반 호텔에 머문 것은 영빈관이 비어 있지 않았거나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희망에 따른 것일 가능성이 높다. 사실 영빈관은 타운 하우스 4채를 연결한 형태로 낡고 불편한 집이다. 그래서 영빈관에 머무르지 않는 외국 국가 원수들이 종종 있다. <본문 75~76쪽> 
 

▲ 한국외교 24시.


크고 작은 외교 현안이 끊이지 않는 오늘날이다. 우리나라는 찬안함사건 연평도사건 G20정상회의 등으로 분주한 외교행태를 보였고 현재는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국외교 24시』는 이러한 한국 외교에서 반복되고 있는 고직적인 문제를 지적했다.
 
저자는 1991년 12월 외무부 출입 기자를 시작으로 국제부장, 워싱턴 특파원 등으로 20여 년 동안 외교 현장을 누비면서 한국 외교의 ‘빛과 그늘’을 지켜봤다. 그는 오랫동안 현장을 지켜본 증인으로서 김영삼 정부부터 이명박 정부까지 한국 외교의 구조적 문제점과 고질병을 꼬집었다.
 
구호만 요란할 뿐 자주와 실리 어느 한쪽도 챙기지 못하고 때로는 대통령을 위한 용비어천가용으로, 때로는 여론 달래기용으로 성과를 포장해 온 한국 외교를 마치 현장을 중계하는 듯한 생동감 있는 일화들을 통해 신랄하게 고발한다.

외교의 행태 측면 뿐만 아니라 외교부의 폐쇄성과 엘리트주의, 외교부 예산과 인력문제, 전문성 부족 등 하드웨어 상의 문제를 다루고 각 정부의 외교 정책 실세에 대해서도 논한다.
 
나아가 한국의 미래를 좌우할 수도 있는 G2외교(대미, 대중외교)의 현 주소를 진단하고 주요 쟁점들을 되짚어 본다. 이승철 지음∥부키∥332쪽∥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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