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닛산, 알티마 이어 패스파인더도 녹·부식 결함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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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닛산, 알티마 이어 패스파인더도 녹·부식 결함 ‘일파만파’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8.08.08 10:10
  •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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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고 두 달된 차에서 녹 확인…고객 불만 증폭에도 본사 대책은 보증기간 내 방청작업 뿐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한국닛산이 지난해 알티마 차량에 이어 올해에는 7인승 대형 SUV 뉴 패스파인더 차량에서 녹부식 문제가 발생하며 암운이 드리워지는 모습이다. 사진은 피해 차주들의 차량 실내 곳곳이 녹슨 모습. ⓒ 제보자 제공

한국닛산이 지난해 알티마 차량에 이어 올해에는 7인승 대형 SUV 뉴 패스파인더 차량에서 녹부식 문제가 발생하며 암운이 드리워지는 모습이다. 특히 한국닛산은 고객만족을 운운하면서도 정작 피해 고객들에게 녹 번식을 늦춰주는 방청작업 외에는 이렇다 할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어 더 큰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8일 〈시사오늘〉이 입수한 다수의 제보에 따르면 한국닛산은 출시된 지 만 1년도 지나지 않은 뉴 패스파인더 차량에서 동일한 녹 증상이 발생, 고객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해당 녹은 차량 실내의 안전벨트 체결 부위부터 시작해 시트 하부, 대시보드 내부 등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피해 고객 중에는 출고한 지 70일도 채 안된 새차에서 녹을 확인한 경우도 나와 차량 자체의 결함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에 피해 차주들은 현재 단체 채팅방을 만들어 녹 사태와 관련한 피해 사례와 의견들을 공유하며 대책 마련을 강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중 지난해 12월 말 뉴 패스파인더를 출고받았다는 이 모 씨는 한 동호회 회원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자신의 패스파인더 차량에서 녹을 발견했다는 글을 올리면서 해당 문제를 처음 접하게 됐다. 이 씨는 "차주들이 설마하는 식으로 의구심을 가졌지만 직접 녹을 확인하고 나니 문제가 심각함을 인지하게 됐다"며 "첫 엔진오일 교환 차 서비스센터를 방문했을 당시(차량 출고한 지 6개월 무렵) 녹 제거를 요청했고 센터에서는 방청스프레이만 뿌리면 문제없다는 안내를 받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씨는 "나중에 다시 차량 내부를 확인해 보니 녹은 그대로 슬어있었다"며 "주변에 패스파인더 차량에서 실내 녹이 없다고 하는 사람을 지금까지 보지 못할 정도로 대다수의 차량에서 녹이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닛산은 녹과 관련해 서비스센터와 이야기하라는 입장이지만, 초기 하자로 보여지는 만큼 본사에서 직접 나서야 하는 사안"이라고 피력했다.

지난해 9월 말 뉴 패스파인더를 출고받았다는 장 모 씨의 상황도 비슷하다. 지난 6월에서야 뒤늦게 녹을 확인한 장 씨는 서비스센터에 강하게 항의한 결과 방청작업을 받을 수 있었다. 다만 방청작업은 기존 녹을 다 긁어내지도 않고, '녹 킬' 이라는 방청 스프레이를 뿌린게 전부였고, 지금도 차량에는 녹이 많이 잔존해있는 상태다.

장 씨는 "녹 문제와 관련해 닛산고객센터와 통화하니 한국닛산은 차를 수입하는 회사일 뿐 그 외 서비스는 딜러서들의 몫이라는 어처구니없는 대답만 들을 수 있었다"며 "반면에 서비스센터에서는 한국닛산에서 지침이 내려오지 않아 현재의 방청 작업 외에는 어떠한 방법도 없다는 입장"이라고 하소연했다. 이어 "차량을 수입만 하는 회사라해도 애초 수입 과정에서부터 녹이 있었다면 초기 하자로 봐야 한다"며 "이는 당연히 수입사가 책임을 지어야 하는 부분"이라고 일갈했다.

올해 차량을 출고 받은 고객들 사이에서도 녹 문제를 호소하는 차주들이 늘고 있다. 차량 출고 4개월 만에 안전벨트 부위와 시트 하부에서 녹을 발견했다는 조 모씨는 "구입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녹이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안전과 직결되는 안전밸트 연결부위에 녹이 올라오고 있어 걱정이 크다"며 "지난해 11월 한국소비자원이 한국수입차협회와 수입차업체에 신차부식 관련 검수방안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는데 한국닛산은 이마저도 따르지 않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난 5월 말 뉴 패스파인더 차량을 출고받았다는 최 모씨의 경우에는 "녹 발견 후 콜센터에 전화해 본사의 서비스 처리안내를 받고 싶다고 요청했으나 서비스센터 입고 후  차량 확인이 돼야 한다는 안내를 받았다"며 "이에 서비스센터 방문 후 다시 전화하니 일단 방청 작업부터 받고 녹 재발 시에는 보증기한 내에 방청 재작업을 해주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최 씨는 초기 하자와 관련된 수리를 보증 기간 내에서만 처리해주겠다는 대응에 어이가 없어 본사 연락처나 이메일 주소를 알려달라고까지 했다"며 "다만 콜센터에서는 고객 대화 채널은 콜센타와 서비스센터 뿐이라며 알려줄 수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시트 하부 녹이야 방청 처리한다고 치더라도 대시보드를 가로지르는 프레임에 발생한 녹은 해당 부위 탈거후 작업을 해야한다는 점에서 "이제 두달 된 차량을 누가 뜯고 싶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녹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피해 차주들은 각 거주 지역에 근접한 서비스센터에 방청을 비롯해 도색과 코팅 등의 추가 작업을 요구하고 있다. 다만 센터에서는 정비 매뉴얼상 불가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이에 차주들은 원형 보존을 위해 방청을 미루고 있다.

▲ 지난해 9월 출시된 뉴 닛산 패스파인더의 모습. ⓒ 한국닛산

이에 대해 이정주 한국자동차소비자연맹 회장은 "다수의 차량에서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고 실내 여러 곳에서 녹이 발생한다면 원재료나 제작 과정의 문제로 볼 수 있다"며 "해당 문제를 두고 콜센터나 서비스센터와 이야기하라는 것은 당장 눈앞의 위기만 모면하고 보자는 무책임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한 수입차 업계 관계자도 "한국닛산이 지난해 알티마 녹 사태 당시에는 혼다코리아 이슈에 묻힌 영향이 컸고, 올해 패스파인더 녹 문제 때는 BMW 화재 시기와 겹쳤다는 점에서 위기감이 덜한 부분이 있다"며 "이에 전폭적인 고객 보상을 기대하기는 다소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다만 한국닛산 측은 지난 7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한국닛산은 고객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고, 해당 고객들께 불편함을 드린 부분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해당 내용이 접수된 딜러사와 원만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어 "한국닛산은 생산 단계부터 입항, 고객에게 전달하기까지 각 단계별로 최적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점검을 이루고 있다"며 "다만 육안으로 확인이 불가능한 부위의 경우에 있어서는 모든 가능성을 방지하기에 한계가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부분은 전문 테크니션을 통해 사후 서비스로 조치하고 있다"며 "이를테면 보증기간 내 녹 발견된 차량에는 방청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정도가 심한 차량에는 해당 부품에 대한 교환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보증기간이 지난 차량에 대해서는 무상으로 방청작업을 제공하기는 어렵다는 게 한국닛산의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입고한 차량들을 봤을때는 해당 증상은 자연적인 부식 현상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플라스틱 부품이 아닌 이상 녹은 자연적으로 발생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보증기간 내에서만 무상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알티마 녹 사태와 비교해서는 "다소 케이스가 다른 것으로 보고 있다"며 "분명한 점은 녹이 주로 발생하는 용접 접합 부위 등은 차량을 분해해서 보기 전까지 확인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으며 이는 한국닛산이 앞으로 고민하고 풀어가야 할 숙제다. 이에 사후 조치를 통해 피해 방지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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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산 2019-06-25 20:31:16
2013년도 닛산알티마구입 4개월후 왼쪽 빽밀러 소리나서 교환, 1년후 엔진에 큰소음으로 소음난 부분
2014년 것으로 교체, 22000km에서 아이나비 고장으로 교체, 현재 34000km에서 체인지 레바 작동 불능으로 교환 해야함. 비용및 레바비가 500,000원 던다고 함. 닛산 알티마 알고는 누가 구입할까?

보리 2018-09-08 23:4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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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호 2018-08-16 21:35:43
방청에 대한 닛산코리아 지침이 내려온것이 없어서 센터마다 녹제거제 인터넷으로 구입해서 뿌려준다고 하는데 그상황에 차부터 입고 하라면 누가 입고할것인지..
5천이 넘는차 2달만에 녹제거 테스트용으로 쓸거면 다시 가져가든가?! 콜센터 말안통하고 서비스센터 아무제품이나 가져다가 녹만 제거하면 끝 이란 식이고, 판매한 전시장 지점장은 통화하고 싶다니까 딜러한테 돌려버리고..

제발 정신 차립시다. 닛산이란 브랜드는 와서 살래?! 그럼 와! 이런 브랜드가 아니고 'AS까지 책임지고 해드릴테니 저희 차 한번 타보시죠 고객님!' 이래야

조상목 2018-08-09 14:53:47
철에 녹이 발생하는 자연현상을 알고서도 방치한거는 업무태만 아닌가요?그리고 재질의 문제라면 보증기한과 상관없이 서비스를 해줘야 하는게 맞지않나요?
닛산코리아는 책임회피만 하고 무마시키겠다는 안일한 생각을 철회해야 소비자들이 돌아올 것입니다.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면 이렇게 대응을 해서는 안될것 같네요.

패파오너 2018-08-09 14:31:19
원가 얼마나 줄이겠다고 이 사단을 내나 모르겠네요.. 그렇게 혼이 나고서도 정신을 못차리는지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