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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무죄’ 선고] 외신, “한국의 남성 중심적 문화가 이유”
<뉴욕 타임즈> “한국 성평등 지수 144개국 중 118등”
2018년 08월 15일 19:36:39 김현정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현정 기자)

자신의 비서에게 성폭력을 행사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해 1심 법원이 지난 14일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외신들은 이번 판결이 미투(#ME TOO) 운동을 지지하는 사람들에게 분노를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이날 안 전 지사는 법원을 나오며 기자들에게 “여러분 모두를 실망시켰다. 부끄럽고 다시 태어나겠다”고 밝혔다. 반면 검찰 측은 “우리는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지만 무죄 판결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발표했다. 

앞서 이번 사건은 지난 3월 안 전 지사의 보좌진 중 한 명인 김지은 비서가 JTBC 뉴스룸에 출연해 그간의 일을 폭로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한국 사회에서는 위계로 인한 성폭력 피해를 폭로하는 미투 운동이 여러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었다.

   
▲ 지난 3월 여성의 날을 맞이해 많은 시민들이 위계로 인한 성범죄를 없애야 한다고 외치고 있다.ⓒ뉴시스, AP Photo/Ahn Young-joon

외신은 스타 정치인이었던 안 전 지사가 무죄를 선고를 받은 점과 한국 내에서 끊임없이 폭로되는 미투 운동을 연관 지어 분석했다. 바로 한국 내 만연한 남성 중심적 사고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CNN은 14일 인터넷 기사를 통해 “한국은 오래 전부터 보수적이고 남성 중심적인 사회로 여겨졌다. 따라서 여성들이 불공평한 대우 혹은 성폭력에 직면하더라도 침묵하도록 했다”면서 “심지어 여성 성폭행 피해자들은 ‘적절하지 못한 행동’ 혹은 ‘수치심’이라는 이유 때문에 피해를 드러내는 것을 비난 받았다”고 설명했다.

<더 가디언(The Guardian)>도 같은 날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은 경제적 기술적 발전에도, 사회적으로는 가부장제가 남아있다”면서 “남성이 지배적인 법적 제도로 인해 성범죄 사건에 대한 판결은 종종 비난을 받아왔다”고 분석했다.

<뉴욕 타임즈(The New York Times)>는 이날 분석가의 말을 인용해 “세계경제포럼(WEF)이 조사한 성 평등 지수에서 한국은 144개국 중 118등을 차지했다”면서 “여전히 한국의 상류층은 남성이 차지하고 있어, 이러한 위계질서가 여성들을 학대에 취약하도록 만든다”고 덧붙였다.

한편 외신들은 한국 내 미투 운동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피해자인 김 전 비서의 변호사들은 법원의 판결에 항소할 뜻을 내비치고 있으며, 다수의 여성 운동가들도 이에 동참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더 가디언>은 “법원 앞에 모인 다수의 여성 인권 단체가 이번 선고에 대해 비판했다”면서 “‘이번 판결로 인해 여성 보좌관들이 성적 학대를 당하더라도 침묵을 지켜야 한다는 신호로 해석될 것이다’”라는 단체의 주장을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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