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원 연봉 1억 초읽기…이자이익 20조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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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원 연봉 1억 초읽기…이자이익 20조 육박
  • 윤지원 기자
  • 승인 2018.08.20 14:3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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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CEO들도 고액 급여 받아가…예대마진 확대 이자장사 ´비판론´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윤지원 기자)

▲ 시중은행직원들이 상반기 평균 4750만원의 급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뉴시스

20일 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한국씨티은행,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등 6개 시중은행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직원 급여 총액 평균은 4750만원이었다. 하반기에도 같은 금액을 받는다면 은행원 평균 연봉은 1억 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높은 보수를 받은 곳은 한국씨티은행으로 평균 5500만원의 급여를 받았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5000만원, KEB하나은행이 4500만원, KB국민은행이 4300만원, 한국 SC은행이 4200만원 순이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대비 11%, 하나은행은 10% 가까이 오른 금액이다.

은행 CEO들도 상반기 높은 보수를 받았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2018년 상반기 13억5100만원을 받았으며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도 7억3800만원, 허인 국민은행장은 8억 7500만원을 각각 받아갔다.

은행권이 이와 같은 높은 보수를 지급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약 20조원에 달하는 이자이익이 꼽히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국내은행이 올린 이자이익은 19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1% 늘어난 금액이다.

이와 관련, 은행들이 금리 인상시기에 대출금리를 예금금리보다 빠르게 올려 순이자마진을 상승시켰다는 지적을 받고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시중은행들의 예대금리차는 평균 2.08%p로 지난해보다 0.07%p 확대됐다.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부터 두 자릿수 급여 인상을 하던 은행들은 2013년 19.1%의 보수 인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당시 금융 당국은 성과체계 개편을 통해 은행원 보수 인상률을 강제로 낮추기도 했다.

한편 은행권 고용 직원 수는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등 시중은행의 상반기 말 직원 수는 5만9591명으로 전년도 대비 2163명 감소했다. 은행들이 디지털금융을 지향하며 점포수를 줄이고 무인화 점포 도입 등을 검토하고 있어 앞으로도 고용 직원 수는 꾸준히 감소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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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행복한 세상은 언제 2018-08-21 18:39:18
돈 없는 사람들은 이자내며 돈을 빌리는데...
장사꾼인 은행은 욕심을 줄여야합니다.
빈부격차 커지는 사회구조를 바꿔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