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NH투자증권은 지난 6월부터 증시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교보증권이 투자은행(IB)와 파생상품운용(OTC)로 안정적 실적을 지속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도 이익 증가세가 안정적으로 이어질 것이라 전망했다.
23일 교보증권은 전 거래일(9440원)보다 60원(0.64%) 상승한 9500원에 장 시작해 오전 9시 29분 현재 거래가 9440원으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교보증권이 안정성을 보이는 것은 타 중소형 증권사와 달리 브로커리지 의존도가 낮아 이익 변동성이 크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오히려 OTC와 IB 부문에서는 대형사 못지 않은 우수한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동사 2분기 브로커리지 수익은 전 분기 대비 25.5% 감소한 반면, 자산관리(WM) 수익과 IB수익은 전 분기 대비 각각 7.8%, 26.1% 증가했다. OTC 및 채권운용부문도 전 분기 대비 184.4% 증가했다. 전 부문에서 고른 실적 개선으로 올 상반기 자기자본이익률(ROE)는 연환산 기준으로 11.6%를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은 최근 미중 무역분쟁으로 증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나 교보증권은 IB부문과 파생상품 및 채권운용으로 이익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본확충 우려도 없다. 교보증권의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지난 6월 기준으로 395%를 넘었다. 금융당국의 권고사항(100%)을 충족함은 물론이거니와 실제 300%가 넘으면 장외파생상품영업 등 모든 활동에서 큰 제약이 없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 원재웅 연구원은 교보증권에 대해 “이익 증가로 NCR이 상승했으며 이러한 자본비율 상승으로 배당성향이 상향될 것”이라며 “하반기 증시 불확실성을 감안해도 금년 ROE 8~9%는 충분히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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