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무엇이든 척척…LG CNS·SK C&C, '로봇사업' 선점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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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무엇이든 척척…LG CNS·SK C&C, '로봇사업' 선점경쟁
  • 손정은 기자
  • 승인 2018.08.27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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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 손정은 기자)

최근 IT업계가 '로봇' 사업에 주목하면서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어 업계의 이목이 쏠리는 눈치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LG CNS와 SK C&C 등 IT 기업은 공공, 유통, 물류 등 다양한 산업에 활용 가능한 로봇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 27일 업계에 따르면 LG CNS와 SK C&C 등 IT기업은 공공, 유통, 물류 등 다양한 산업에 활용 가능한 로봇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LG CNS

LG CNS는 IT 서비스 업계 최초로 로봇 서비스 플랫폼 '오롯'(Orott)을 지난달 출시했다. 오롯은 로봇을 제어하고 임무를 지시하는 등 로봇들의 지휘본부 역할을 수행한다.

즉, 로봇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기업과 로봇 제조사 사이에 위치해 양쪽 모두의 최적화 운영을 가능하게 하는 통합 로봇 서비스 플랫폼이다.

이미 인천국제공항 안내 로봇 '에어스타'(AIRSTAR)에 오롯을 최초 적용, 제1·2여객 터미널 8대, 6대 총 14대의 로봇을 관제하고 있다.

특히 오롯은 LG CNS AI 빅데이터 플랫폼 '디에이피'(DAP)로 데이터를 분석해 지능형 서비스를 생산함은 물론, IoT 플랫폼 '인피오티'(INFioT)를 활용해 국내외 출시된 모든 로봇과 연동된다.

이를 통해 쇼핑몰에서는 길 안내, 행사 정보 등을 안내하는 서비스에, 물류센터에서는 운반 임무나 재고 파악 등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 27일 업계에 따르면 LG CNS와 SK C&C 등 IT기업은 공공, 유통, 물류 등 다양한 산업에 활용 가능한 로봇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SK C&C

SK C&C 역시 로봇 사업에 지난해부터 눈독 들이고 있다. 암웨이와 왓슨 기반의 인공지능 서비스 에이브릴(Aibril)을 적용한 '암웨이 로봇 서비스 개발 사업 계약'을 지난해 체결한 바 있다.

이후 올해 3월부터 AI 로봇 드리미를 분당에 위치한 암웨이 브랜드 센터에서 사용 중이다. 드리미는 △고객맞이 △매장 안내(자율 주행 기능 탑재) △주요 제품 소개 △간편 선물 고객 결제 △암웨이 히스토리 월 투어 등을 수행한다.

업계에선 IT 기업들이 로봇에 집중하는 이유에 대해 시장의 '성장률'을 꼽고 있다. 국제로봇연맹(IFR)의 발표에 따르면 세계 서비스 로봇 시장 규모가 연평균 18% 성장률을 기록하며 오는 2020년에는 약 45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이다.

또한 한국 로봇 시장도 연평균 16.5% 성장률을 올리며 올해 약 9.2조 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런 실정으로, 아직은 하드웨어 중심으로 성과를 보이는 국내 로봇 시장에서 향후 주축으로 자리 잡을 소프트웨어 분야의 선도적 선점을 위해 국내 내로라하는 IT 기업들이 나서고 있다고 업계에선 풀이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IT 서비스 역량으로 다져진 산업별 지식과 서비스 로봇을 결합시켜 새로운 서비스 창출은 물론, 효율성도 확대시킬 것"이라며 "아직은 미흡한 국내 인공지능 로봇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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