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정책 발맞춘 은행권, 포용적 금융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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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정책 발맞춘 은행권, 포용적 금융 확대
  • 윤지원 기자
  • 승인 2018.09.04 1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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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주택금융 지원 등 취약계층 금융접근성 확대…사회적 책임 강화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윤지원 기자)

▲ 정부정책에 발맞춰 포용적 금융 확대하는 은행권 ⓒ시사오늘 그래픽=김승종

금융 양극화를 방지하고 취약계층과 저소득층 보호를 위해 문재인 정부는 '금융소비자 중심의 포용적 금융'을 주요 금융 기조로 내세우고 있다. 지난 7월 금융감독원도 '금융감독혁신 과제'에 포용적 금융을 포함하고 기여하는 금융회사에 인센티브를 강화하겠다고 밝히는 등 금융권의 동참을 적극 권하고 있다. 4일 현재, 은행권에서도 서민금융상품 체계 개편, 사회공헌부 신설, 중소기업에 대한 상생 협력 등 포용적 금융 확대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포용적 금융지원의 일환으로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대출상품인 ‘KEB하나 편한 대출’을 선보이고 있다. 사회초년생, 프리랜서 또는 주부 등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상품으로 금융접근성을 확대해 상대적인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모바일전용 중금리 신용대출로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영업점 방문 없이 24시간, 365일 이용 가능하다.

하나은행은 한국주택금융공사와 서민 주택금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협약을 통해 정부 국정운영과제인 신혼부부 및 다자녀가구 주거지원 강화를 위한 전용 전세자금 대출상품인 ‘다둥이 전세론’이 출시됐으며 두 기관은 향후 금융상품 및 공동 연수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TF운영에도 합의했다.

함영주 하나은행장은 “한국주택금융공사와 손잡고 포용적 금융에 대한 실천을 이어갈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민간·공공기관과 적극 협력해 휴매니티에 기반한 상호협력의 모범사례들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IBK기업은행은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국책은행으로서 포용적 금융을 실천하기 위해 교통비 지원 국가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를 위해 IBK기업은행은 교통여건이 열악한 산업단지 내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청년 근로자에게 교통비를 지원하는 ‘참! 좋은 친구 청년동행카드’를 출시했다. 교통비는 21년 말까지 매월 1인당 5만원까지 지원되며 버스, 지하철, 택시, 주유비 등으로 사용하면 5만원 한도 내에서 차감되는 방식이다.

또한 기업은행은 최근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상품인 ‘IBK중금리신용대출’리뉴얼을 통해 대출기간·한도·대상은 확대하고 최고금리는 낮췄다. 최장 대출기간은 5년에서 10년으로, 대출한도는 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늘리고, 대출대상은 CB7등급 이하에서 CB4등급 이하로 확대했으며 대출 최고금리는 연13%에서 연11%로, 연체대출 최고금리도 14.5%에서 14%로 낮췄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동반자 금융’과 ‘포용적 금융’ 실현을 위해 금융 소외계층 지원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KB금융그룹은 국민과 사회가 체감할 수 있는 변화에 기여해야 한다는 윤종규 회장의 의지를 반영해 ‘KB드림스 커밍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KB국민은행은 ‘서울시 청년 임차보증금대출’, ‘서울시 신혼부부 임차보증금대출’, ‘정책서민금융 이용자 특례보증 전세자금대출’ 등 사회에 필요한 포용적 금융상품 출시를 통해 주택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국민은행은 앞으로도 서민에게 필요한 다양한 맞춤형 금융상품 공급을 통해 서민의 재산형성 및 금융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소비자브랜드그룹 산하에 사회공헌부를 신설하며 포용적 금융 확대에 나서고 있다.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해 전담조직을 소비자브랜드그룹으로 격상하고 산하에 사회공헌부를 신설함으로써 금융소비자 권익보호와 함께 적극적으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한다는 방침이다. 사회공헌부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전사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하고, 포용적 금융의 일환으로 혁신성장기업 및 사회적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함으로써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기업의 성장과 함께 포용적 금융 실천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금융권의 모범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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