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샤인CEO]펄어비스 김대일, 어둠 속에서도 빛났던 개발이란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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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샤인CEO]펄어비스 김대일, 어둠 속에서도 빛났던 개발이란 꿈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8.09.06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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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사막 온라인, 글로벌 누적 가입자 수 1000만 돌파
검은사막 모바일, 대만 이어 동남아·일본·미국까지 확장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 김대일 펄어비스 의장. ⓒ펄어비스

‘어둠 속에서도 빛나는 진주’라는 뜻이 담긴 게임사가 있다. 바로 지난 2월 ‘검은사막 모바일’을 출시하며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펄어비스’다. 그리고 펄어비스의 중심에는 개발자로서의 삶을 고수하고 있는 김대일 의장이 있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올해 상반기 88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527억 원) 대비 67.74% 상승한 금액이다. 당기순이익도 같은 기간 455억 원에서 799억 원으로 75.60% 상승했다.

또한 전체 직원 수 역시 전년 상반기 242명에서 469명으로 93.80% 증가했다. 이는 펄어비스가 주력 게임인 ‘검은사막 온라인’, 검은사막 모바일 등을 기반으로 외형 확장에 성공했음을 반증하는 지표이다.

특히 검은사막 온라인이 탄생할 수 있었던 데는 오롯이 자신의 게임을 만들고 싶어했던 김 의장의 의지가 주효했다. 앞서 ‘릴 온라인’, ‘R2’, ‘C9’ 등 굵직굵직한 게임들을 개발하며 개발자로서의 입지를 다져온 김 의장은 돌연 다니고 있던 직장에 사표를 내고 2010년 8월 펄어비스를 설립했다.

이후 김 의장은 4년여간 개발에 몰두한 끝에 검은사막 온라인을 출시한다. 2014년 12월 국내에서 첫 서비스를 시작한 검은사막 온라인은 자체 엔진기술을 통해 수준 높은 그래픽과 화려한 액션성을 선보이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또 2015년에는 일본과 러시아에, 2016년에는 북미와 유럽에 서비스를 개시하며 글로벌 IP(지식재산권)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현재 검은사막 온라인은 대만과 남미 지역을 비롯해 터키, 중동, 동남아까지 전 세계로 서비스를 확대한 끝에, 150여개 국가에서 12개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다. 전세계 누적 가입자 수도 1000만 명에 달한다.

나아가 최근에는 검은사막 IP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겠다는 취지 하에 전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리마스터 업데이트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1년여간의 작업 기간이 소요된 대규모 업데이트였지만, 검은사막 온라인은 이용자들께 그래픽과 오디오 부분에서 환골탈태한 모습을 선보였다. 그 결과 일본에서는 복귀 이용자가 무려 78% 증가했으며, 한국과 북미·유럽 지역에서도 23% 가량 늘어났다는 후문이다.

더불어 검은사막 IP를 계승한 검은사막 모바일도 출시 후 꾸준히 매출 최상위권에 오르며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 펄어비스의 반기보고서에는 검은사막 모바일이 1분기 415억 원, 2분기 828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명시돼 있다. 특히 2분기 매출액의 경우 전분기 대비 약 99.1% 급등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은사막 모바일 역시 원작인 검은사막 온라인처럼 글로벌 시장으로 세를 확장하는 단계이다. 현재는 대만 시장에만 진출한 상태이지만, 출시된 지 하루 만에 대만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및 인기순위 1위 자리에 오르는 등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향후 펄어비스 측은 대만 퍼블리싱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동남아와 일본, 북미 시장에까지 검은사막 모바일을 선보인단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7월 일본 현지 법인을 성공리에 설립했으며, 북미 지역에서는 퍼블리싱을 담당할 현지 법인을 준비 중에 있다.

이와 관련 조석우 펄어비스 재무기획실장은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PC와 모바일이라는 각기 다른 플랫폼에서, 개발과 서비스를 함께 진행하면서도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은사막 온라인 역시 글로벌 리마스터링을 시작으로 다양한 업데이트가 준비되어 있다”며 “콘솔 버전 또한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있어 머지 않아 시장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의장은 게임 개발에 몰두하고 싶다는 본인의 의지에 따라 지난 2016년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에게 경영권을 넘기고 이사회 의장으로만 활동하고 있다.

담당업무 : 재계 및 게임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노력의 왕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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