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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이의 댓글 톡]"난감해요"…'일회용품 아웃' 개인카페의 속앓이
2018년 09월 10일 17:56:02 변상이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 환경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매장 내 일회용 컵 규제를 단속한 지 한 달이 지나고 있는 가운데 업계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 뉴시스

환경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매장 내 일회용 컵 규제를 단속한 지 한 달이 지나고 있는 가운데 개인 카페를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일회용컵 규제 대형 카페 프랜차이즈만 속하는 거 아닌가요?”

정책 초기에는 카페 창업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위와 비슷한 맥락의 질문글이 많이 올라왔는데요. 결론부터 말하면 일회용컵 규제는 대형 프랜차이즈 뿐 아니라 커피 혹은 음료를 파는 매장이라면 시행법을 따라야 합니다.

그렇다보니 개인 카페를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카페 창업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정책 시행과 관계된 다양한 의견들이 오가고 있었습니다.

“어제(9월 초) 구청에서 일회용컵 규제법 동의 서명해야 한다고 오셨더라고요. 안하면 안되냐니까 안해도되지만 법적 책임은 피할 수 없을 거라고 하네요.. 지금 종이컵 주문하려고 컴퓨터 켰습니다 하하. 사장님들 종이컵은 된다고 하니 종이컵이라도 주문하세요.”

카페들의 속사정도 달랐습니다.단순히 업무가 늘어 힘들다는 푸념부터 정책 실효성에 대한 의문, 그리고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와는 차등을 둬야 한다는 의견도 언급됐습니다.   

“솔직히 저는 아직까지 매장에서 마시고 가도 손님이 원하면 그냥 일회용 컵에 주기도 하는데 단속에 걸리면 벌금 내는 것도 두렵네요. 막말로 설거지 거리 늘어나고 세제 사용량 늘어나면 그건 환경 오염이 아니냐고요.”

“일회용 컵 사용을 자제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카페 체인점들은 텀블러 사용 시 할인 혜택을 주기 때문에 정책에 따르기 수월하겠지만 우리같은 작은 카페에서는 혜택을 주는 만큼 손해입니다. 규모에 따라 법적으로 차등을 두면 안되는 건지..ㅠㅠ”

“설거지 하느라 정신없어요. 늘 하던 일이고 앞으로도 해야할 일인건 맞지만 법으로 바뀌어버리니 확실히 일거리가 2배 이상 늘어났네요.”

“우리 카페 근처에 CU, GS25 편의점 두개나 있는데 사람들이 카페 안오고 거기서 먹는 것 같네요....싸고 일회용컵 주고...괜히 억울해요.”

정책에는 동의하지만 대기업 프랜차이즈에 비해 규모가 작은 카페 자영업자들은 손님들과의 기싸움도 만만치 않다며 성토했습니다.

“요즘 머리가 넘 아프네요 ㅠ 저희는 작은 카페를 운영하는데 일회용컵 사용 때문에 손님들과 기싸움을 합니다. 환경보호에는 무조건 동의하지만 손님들이 협조를 안해주시니 주인으로서 너무 힘드네요.”

“테이크 아웃하고 안에서 먹는 손님을 단속해야지 왜 애꿎은 자영업자 단속하나요. 충분히 고지해도 안에서 먹는 손님이 잘못이지.. 단골 손님이 일회용컵에 달라하면 더 난감합니다.”

“맞아요. 저도 환경 생각해서 왠만하면 머그잔에 음료 드리곤 했는데, 이게 법이 되어 버리니 괜히 손님들 눈치보게 되더라고요. 서로의 배려가 중요한데 특히 어르신들은 잠깐 앉아있다 가겠다하고 안 나가는 경우도 태반이고..”

이처럼 규제의 여파가 프랜차이즈 카페보다 개인 카페로 번진 만큼 자영업자들은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미 최저임금 인상으로 한차례 몸살을 앓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최저 임금인상으로 알바를 2명에서 1명으로 줄인 상황입니다. 일회용컵 단속 때문에 알바 교육도 철저히 시켜야 하고 이중고를 겪고 있네요. 대한민국에서 자영업자로 사는 건 정말 힘들다는 생각 또 한번 합니다.”

아직까지 일회용컵 규제법에 맞설 대응방안을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당분간 자영업자의 속앓이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담당업무 : 백화점, 마트, 홈쇼핑, 주류, 리조트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한번 더 역지사지(易地思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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