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어 삼성·대우·위닉스까지…핫 아이템 부상 '의류건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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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어 삼성·대우·위닉스까지…핫 아이템 부상 '의류건조기'
  • 손정은 기자
  • 승인 2018.09.11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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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 손정은 기자)

미세먼지, 장마 등 환경적 요소로 인해 의류건조기 시장 규모가 갈수록 커지면서 중소기업뿐 아니라 대기업까지 이 시장에 뛰어들며 치열한 경쟁이 전망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를 중심으로 이끌어가던 의류건조기 시장은 지난해 삼성전자의 진출에 이어 올해 대우전자, 위닉스까지 합세하며 각축전이 예상된다.

지난 2004년 건조기 시장에 뛰어든 LG전자는 의류건조기 '스타일러'를 내세우며 시장 주도를 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도 지난해 전기 의류건조기 3종을 선보인 바 있다.

▲ 1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를 중심으로 이끌어가던 의류건조기 시장은 지난해 삼성전자의 진출에 이어 올해 대우전자, 위닉스까지 합세하며 각축전이 예상된다. ⓒ대우전자

대기업들뿐만 아니라 대우전자, 위닉스 등 중소기업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대우전자는 올해 말 '클라쎄' 건조기를 선보이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클라쎄 건조기는 10kg 용량으로 1회 이불빨래 1~2장까지 가능하다. 소비자들이 주로 선호하는 저온 제습의 히트펌프 방식으로 기존의 고온 열풍 방식보다 옷감을 손상 없이 말려주고 최대 약 60%까지 전기료를 절약해준다.

LG전자와 삼성전자 의류건조기 용량이 9kg, 위닉스는 8kg인 점과 비교해 용량에서 차별화를 가졌으며, 가격 면에서도 타사보다 10~15%정도 저렴해 가성비가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강점을 살려, 지난 5월 말 누적 판매 5000대를 돌파했다.

위닉스도 AEG와 손잡고 '바른 건조'의 척도를 제시하는 '텀블건조기'를 이날 출시했다. 텀블건조기(8kg)는 소프트케어(SOFTCare) 시스템 기술을 적용, 옷감 별 맞춤 건조를 통한 퀄리티 높은 건조를 실현하는 건조기다.

소프트케어 시스템은 실크 전용 코스, 줄어들 걱정 없는 울 전용 코스, 발수 능력을 되살리는 아웃도어 전용 코스 등 옷감의 손상을 최소화하고 옷감을 보호하는 위닉스만의 기술이 적용됐다.

▲ 1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를 중심으로 이끌어가던 의류건조기 시장은 지난해 삼성전자의 진출에 이어 올해 대우전자, 위닉스까지 합세하며 각축전이 예상된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특히 위닉스 텀블건조기는 소비자의 시선을 철저히 담은 제품으로, 지난 2년간 소비자 설문조사를 통해 △이지클린 도어 고무패킹 △인체공학적 도어 손잡이 △초스피트 건조 등 소비자의 니즈를 꼼꼼히 담은 제품이다.

이번 제품은 2169명의 사전 구매 예약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윤철민 위닉스 대표이사는 "건조기 사업은 3년 전부터 기획이 됐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출시 전까지 꼼꼼하게 준비를 했다"며 "위닉스는 빠른 시간 안에 10% 이상의 마켓 쉐어(Market Share)를 가져가는 것이 목표고 지속적으로 라인업을 확대해 1등을 목표로 나아갈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대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 의류건조기 시장에 진출한 배경에는 시장 '성장성'이 한몫하는 눈치다. 올해 국내 의류건조기 판매량은 100만 대 이상으로 예상, 누적 보급률은 10% 내외로, 오는 2019년 보급률은 20%가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6년 서양 의류건조기 보급률이 90%를 넘어선 것에 비해 국내 보급률은 낮은 편으로 분석,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시사오늘>과 통화에서 "국내 건조기 시장 규모는 지난 2014년 5만 대에서 지난해 60만 대 수준까지 성장했고 올해에는 100만 대에 육박할 것"이라며 "신규 시장인 만큼 구매 타깃층에 맞춰 건조기의 용량, 방식, 디자인 등의 차별화를 통해 제품이 보다 다양화될 것으로 예상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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