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은행권 하반기 채용, 달라진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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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은행권 하반기 채용, 달라진 점은?
  • 윤지원 기자
  • 승인 2018.09.11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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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모범규준’ 적용해 필기시험 부활…AI면접관 도입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윤지원 기자)

▲ 8월2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18 금융권 공동 채용 박람회'ⓒ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은행권의 하반기 채용이 시작됐다. 11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내 시중은행들은 올해 하반기 2000명 안팎의 신규 채용을 계획 중이며 각 은행 별로 9월 중순부터 공고를 낼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경력직을 포함해 총 615명의 인원을 뽑는다. 일반직 신입 행원 공채는 415명이며 서류전형, 필기, 면접으로 진행된다.

우리은행은 하반기 510명을 채용한다. 특성화고 졸업생 등을 포함한 260명은 2차면접과 최종합격 발표만을 남겨뒀으며 나머지 250명에 대한 채용도 이달 중 공고가 나올 예정이다. 서류전형, 필기시험, 면접을 거치게 된다.

KEB하나은행은 9월 중순부터 공고를 내고 400명 이상의 신입행원을 뽑을 예정이다. 신한은행도 아직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200명 이상을 채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하반기 채용이 이전과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채용 모범규준’ 적용이다. 올해부터 은행연합회와 은행권이 공동으로 만든 ‘채용 모범규준’이 적용됐으며 이른바 ‘은행고시’로 불렸던 필기시험이 객관적 평가지표로 부활했다. 필기시험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를 기반으로 출제되며 하나은행은 인·적성, 상식평가를 진행한다. 주요 출제부문은 직업기초능력과, 직무관련 및 일반상식이다.

면접은 대부분 1차 실무자 면접, 2차 임원면접으로 나뉘며 기존의 내부 직원들로만 이루어졌던 면접관이 올해는 공정성 강화를 위해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형태로 바뀌었다.

KB국민은행은 올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AI면접을 도입한다.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온라인을 통한 인공지능 면접이 진행되며 지원자가 질문에 답하면 AI가 지원자의 표정과 음성, 대답 등을 분석한다. 첫 도입인 만큼 AI의 분석은 참고자료로만 활용된다는 것이 은행 측의 설명이다.

KEB하나은행도 외부 면접관을 채용해 면접을 진행하며 기업은행은 1박2일 합숙면접을, 우리은행은 면접관들의 선입견 등을 배제하기 위해 100%블라인드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하반기 은행들이 디지털금융으로의 변화를 밝히며 은행들이 원하는 인재상도 달라졌다. 기존의 경제관련 전문가를 선호하던 것과는 다르게 IT관련지식 보유자를 원하는 은행들이 많아졌으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는 은행의 경우에는 언어관련 자격증이나 외국어 능력이 중요하게 평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디지털 금융 분야가 발전하면서 IT분야의 인재가 선호되고 있지만 기본적인 은행 업무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라며 “인성을 바탕으로 지원 분야에 대한 지식까지 갖췄다면 유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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