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화해모드에 은행권 경협 준비 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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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화해모드에 은행권 경협 준비 태세
  • 윤지원 기자
  • 승인 2018.09.21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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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팀 구성, 연구센터 설립해 관련 연구 진행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윤지원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9일 밤 평양 5.1 경기장에서 열린 '빛나는 조국'을 관람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뉴시스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남북 경제협력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21일 현재, 시중은행들도 남북 경협에 대비해 각자 준비를 갖추고 대북 제재가 풀리길 기다리고 있다.

KB금융은 지난 5월부터 TF팀을 구성해 운영 중이며 KB금융경영연구소에 북한금융연구센터를 설치하고 북한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 8월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에서 방문단 및 상봉단을 위해 사전 집결지인 속초 한화리조트에서 임시환전소를 운영하기도 했다.

또한 국민은행은 이산가족 특화상품인 ‘KB북녘가족애신탁’을 출시하기도 했다. 북한에 두고 온 가족을 위해 고객이 은행에 미리 자금을 맡겨두면 은행이 이 자금을 관리하게 되며, 고객 본인 사후에 북한 가족에게 상속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상품이다. 고객이 맡긴 신탁자금은 통일 이후, 또는 남북간 원활한 교류가 이루어지는 등 자금 이동이 가능한 시점에 북한 가족의 신원 확인 후 전달된다.

IBK기업은행은 IBK경제연구소 내에서 북한경제연구센터를 신설했으며 중소기업의 남북경협 사업 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IBK남북경협지원위원회도 운영 중이다. 지난 창립 57주년 기념식에서도 김도진 IBK 기업은행장은 동북아와 유라시아 진출 등 해외진출을 강조하며, “한반도 평화시대를 맞아 새로운 남북경협시대를 선도해 나가자”고 밝히는 등 남북경협에 대한 높은 관심을 표했다.

하나금융은 북한 인근 중국 길림성 지역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7월 중국 길림성 정부와 전면적인 업무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으며 KEB하나은행을 통해 길림성 정부와 ‘상호협력 및 발전, 공동번영’의 원칙에 따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한·중 국제협력 업무를 추진하기로 했다. 하나금융은 남북한 정상회담을 계기로 평화모드가 조성되고 향후 북한 개방이 본격화되면 북한과 중국 내 북한 접경지역에서 금융 관련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개성공단 지점을 열었던 경력이 있으며 대북제재가 해제될 경우 개성지점 재입점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특히 지난 14일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손태승 은행장이 남북연락소 개소식에 참석하는 등 재개점에 대한 기대감이 올라가고 있다.

또한 우리은행은 개성공단 폐쇄 이후 본점 지하 1층에 개성지점 임시영업점을 유지하며 개성공단 입주 업체에 대한 지원을 이어나가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7월 남북경협랩(Lab)을 신설해 북한과 관련된 시장동향을 파악하고 신규 금융사업을 검토하고 있으며 북한 이탈 청소년 금융교육, 조선족 도서관 건립지원 등 남북 협력에 이바지 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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