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사장 직무대행 체제 들어간 한국가스공사… 새 수장은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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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사장 직무대행 체제 들어간 한국가스공사… 새 수장은 언제?
  • 김기범 기자
  • 승인 2018.10.01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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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기범 기자) 

▲ 한국가스공사 본사 사옥 전경 ⓒ 한국가스공사

지난달 27일 정승일 전 사장이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에 선임됨에 따라 공석이 된 한국가스공사 사장직에 벌써부터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작년 7월 이승훈 전 사장의 사퇴 이후 6개월 가까이 수장의 공석 상태를 맞이해야 했던 가스공사는 일 년여 만에 다시 새 사장을 뽑아야 하는 상황에 들어갔다. 현재 가스공사는 지난달 28일부터 김영두 사장 직무대행 체제로 돌입한 상태다.  

이번에 차관 자리로 옮긴 정 전 사장은 행시 33회로 공직에 입문, 산업통상자원부 자유무역협정정책관, 무역투자실장, 에너지자원실장을 거쳤다. 이런 이력으로 청와대로부터 업무 전반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는 후문이다.

이런 정 전 사장도 지난 1월 8일 가스공사의 수장으로 임명됐을 때에는 노조의 반발로 정식 취임식이 취소되기도 했다. 가스공사 노조의 출근 저지 투쟁으로 정 전 사장은 2주 동안 대치 상태에서 공식 업무를 수행해야 했다.

당시 가스공사 노조 측은 정 전 사장의 선임 반대 사유로 신임 사장 공모과정에서의 불투명성 등을 들었다. 이에 정 전 사장은 노조 측을 경영 파트너로 인정하며, 전사적 차원의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해 사태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 전 사장은 나름대로 가스공사의 혁신을 주도하고, 노조 또한 협의체 구성을 통해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확인할 기회를 얻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가스공사가 9개월여 만에 또다시 사장의 공백기를 맞이한 것이다.

가스공사는 조만간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신임 사장 선임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가스공사 사장은 지원자의 서류 및 면접심사를 거쳐 임원추천위원회가 복수의 후보군을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추천한다. 이후 검증 작업을 통해 최종 후보가 정해지면 주주총회 의결과 산업부 장관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대개 최종 사장 선임까지 수개월이 소요된다.

1일 가스공사 측 관계자는 "임원추천위원회 구성 등 아직까지 구체적인 사장 인선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며 "물망에 오르는 신임 사장 후보군을 파악할 수 없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소위 ‘관피아’나 ‘정피아’의 낙하산 인사에 대한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그만큼 신임 사장에 대한 가스공사 노조 측의 강력한 검증 과정이 남아있다. 경우에 따라선 경영 공백의 장기화 가능성도 제기되는 이유다.

이날 가스공사 노조 측 관계자는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아직까지 임원추천위원회가 구성되지 않아 신임 사장 후보군도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언급하긴 이르다”며 “후보의 윤곽이 드러나는 대로 가스산업의 공공성 원칙을 기준으로 신임 사장에 대한 검증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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