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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첫 연말 정기 인사 앞둔 LG그룹 '초긴장'
2018년 10월 08일 14:35:38 전기룡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취임 첫 정기 인사가 이뤄질 LG그룹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구광모 LG그룹 회장. ⓒLG

8일 재계에서는 11월 말, 늦어도 12월 초에 진행될 LG그룹의 임원 인사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젊은 리더십으로 무장한 구 회장 체제 하에 새로운 임원진이 구성될 것이라는 주장이 존재하는 반면, 취임 초기인 만큼 변화보다는 안정을 추구할 것이란 주장이 동시에 제기됐기 때문이다.

먼저 ‘변화’에 무게를 둔 이들은 취임 직후 이뤄진 첫 번째 고위급 인사가 그 증거라고 얘기한다. 구 회장은 지난 7월 권영수 당시 LG유플러스 부회장과 하현회 당시 ㈜LG 부회장의 자리를 바꾸는 인사를 단행했다. 또 ㈜LG의 인사를 총괄하고 있는 인사팀장도 교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현재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구본준 부회장의 거취 역시 변화 쪽에 무게가 쏠리는 이유이다. LG그룹은 오랜 시간 ‘장자승계원칙’을 고수하며 경영권의 세대교차가 있을 때마다 LIG그룹, LS그룹, 아워홈, LF 등의 계열분리를 진행해 왔다. 현재로서는 구 부회장 일가가 LG전자의 자동차부품 사업 부문과 LG이노텍의 전기차·자율주행차 사업 부문을 요구할 것이란 소문이 무성한 상태다.

재계 관계자는 “하 부회장은 그룹을 떠날 것으로 점쳐지는 삼촌(구본준 부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인물”이라면서 “구 회장이 과거 LG전자 재경부문 대리로 경영수업을 받을 당시 권 부회장(당시 LG전자 CFO)과 개인적인 인연이 있었던 만큼, 취임과 동시에 자신의 체제를 마련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달리 ‘안정’적인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 주장하는 이들은 주요 계열사들의 탄탄한 실적을 근거로 들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전자와 LG화학은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보다 각각 3.19%, 5.72% 상승한 30조1424억 원, 13조6054억 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LG생활건강과 LG유플러스도 같은 기간 각각 8.69%, 1.17% 매출액이 늘어났고, LG디스플레이만이 17.56% 하락했다.

또한 40대란 이른 나이에 연매출 160조 원의 LG그룹을 맡게 된 구 회장이기에 기존 전문경영인들과의 호흡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도 존재했다. 구 회장도 취임 당시 “장기적 관점에서 LG의 사업에 대해 전문경영인들과 함께 호흡하고 고민하며, CEO와 사업본부장 등 주요 경영진을 발굴·육성, 지원하는 한편 정도경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LG그룹 관계자는 “정기 인사는 매년 그랬던 것처럼 11월 말에서 12월 초에 진행될 것”이라면서 “규모와 내용, 그리고 계열분리 등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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