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금통위] 한은, 재차 금리 동결…탄력받는 ‘11월 인상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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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금통위] 한은, 재차 금리 동결…탄력받는 ‘11월 인상론’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8.10.19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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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선 “경기 둔화 뚜렷한 현재 상황 반영해야” 신중론도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 한국은행이 10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동결을 최종 결정했다. 그러나 증권가 일각에서는 기준금리 인상의 필요성이 한층 더 강해졌다고 판단, 오는 11월에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시사오늘 그래픽=김승종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의 최종결정은 ‘동결’이었다. 이로써 지난 2017년 11월 금리를 1.25%에서 1.50%으로 인상한 이후 11개월째 1.50%를 유지 중이다.

19일 증권가에서는 금통위가 경기 성장세가 하향세인 현 상황에서 금리 인상을 섣불리 단행했다가 한국 경제에 더 부담을 줄 것이라고 판단, 금리 동결한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미국이 금리를 올리고 있는 점을 감안해 큰 이변이 없는 올해 마지막 금통위인 11월 30일에 기준금리가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탄력 받는 모양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경기 둔화가 뚜렷한 작금의 상황에서 실제 금리 인상이 이뤄지기 까지는 상당 부분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반대 의견도 만만찮다.

11월 인상론을 주장하는 이들의 근거는 크게 두 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우선, 10월 금통위에서 경기 인식의 후퇴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 인상 의견이 2인으로 증가한 점이 꼽힌다.

신한금융투자 신얼 연구원은 “3회 연속 제시한 이일형 위원의 기준금리 인상 소수의견에 고승범 위원까지 가세하면서 소수의견은 2인으로 증가했다”며 “큰 이변이 없는 한, 금년 마지막 금통위인 11월 30일에 기준금리는 25bp 인상된 1.75%로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분석했다.

메리츠종금증권 윤여삼 연구원도 “올해의 내년 성장률과 물가 전망을 낮추면서도 한은은 잠재성장률에 부합하는 경로를 유지하고 있다는 발언을 통해 금리인상 의지를 명확히 밝혔다”라고 궤를 같이했다.

반면, 금통위가 사실상 11월 인상을 강하게 시사했으나 향후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두고 상당한 논란이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대신증권 공동락 연구원은 19일 보고서를 통해 “이번 수정 경제전망(올해 성장률 전망 기존 2.9%에서 2.7%로 하향)을 통해서도 확인된 바와 같이 경기 둔화가 확여낳고 물가 부담 역시 제한적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물론 현재 통화당국의 인상 기조 자체는 여전히 유효하지만 경기 둔화가 뚜렷한 현 상황에서 실제 금리 인상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차가 발생할 것으로 보이는데, (당사는) 그 시기를 2019년 하반기 정도로 예상한다”라고 덧붙였다.

담당업무 : 국회 정무위(증권,보험,카드)를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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