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갈길로 간다”…여야의 '따로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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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갈길로 간다”…여야의 '따로국감'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8.10.22 2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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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사립유치원 비리이슈 집중
野 교통공사 채용비리에 '올인'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자유한국당 주최로 열린 '국민기만 정권의 가짜일자리·고용세습 규탄대회' ⓒ뉴시스

국정감사가 반환점을 돌았지만, 여야의 '따로국감'이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은 사립유치원 비리 이슈에 집중하고 있고,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야권은 서울교통공사의 채용비리 논란에 전력을 쏟는 모양새다.

與 사립유치원 비리이슈 집중

더불어민주당은 자당의 박용진 의원이 발굴한 '사립유치원 비리 이슈'에 초점을 맞췄다. '국감스타'로 떠오른 박 의원이 불붙인 이 사안은 지난 11일부터 지금까지 뜨겁게 타오르는 중이다.

민주당은 박 의원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2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학부모들에 굉장히 큰 충격을 준 사안이기에 앞으로 그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당정간 협의를 긴밀히 해서 유아교육의 공공성을 바로세우는 계기를 만들 겠다. 당정 협의를 거쳐 25일 대책을 발표하겠다"면서 "당에서도 각별히 아주 세심히 관심갖고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한 당직자는 22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중요한 문제라서 당연히 당 차원에서 많은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野 교통공사 채용비리에 '올인'

야권에서는 다른 '핫 이슈'를 발굴하면서 맞불을 놨다. 자유한국당 김용태 의원은 서율교통공사의 채용비리 의혹을 지적했다. 이는 '고용세습'이라고 비유되면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한국당을 필두로 범야권은 모두 이 문제에 대해 국정조사를 필요로 한다며 '공동전선'을 편 상태다. 22일엔 야3당이 다같이 국조요구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한국당은 휴일인 21일에도 국회에서 대규모 규탄대회를 여는 등 그야말로 '올인'상태다. 김용태 의원은 박 시장에게 "직을 걸라"면서 압박했다.

게다가 이 의혹이 다른 공공기관으로 확대되는 모양새가 되면서 전방위적인 전선이 형성됐다. 22일 국토교통위 국감에 불려나온 박원순 서울시장은 야권의 맹공을 받았으며, 법사위와 산업중기위 등에서도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한국당 중진의원실의 한 관계자는 같은 날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대학교 부정입학에 비견될 엄청난 게이트"라며 "민주당이 망설일 사안이 아닌데 박 시장을 감싸려다 뭔가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도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와 관련, '국정감사 이후 논의하자'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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