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는 오르고, 주가는 떨어지고”…우울한 10월 소비자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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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는 오르고, 주가는 떨어지고”…우울한 10월 소비자심리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8.10.26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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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다수 “앞으로도 나아질 것 같지 않아” 비관론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 10월 소비자심리지수가 99.5로 전월대비 0.7포인트 하락하며 소비자 다수가 향후 경기에 대해 비관적으로 바라보고 있음이 드러났다. ⓒ한국은행

10월 소비자심리지수가 무너졌다. 지난 9월 기준치 100을 넘긴 지 불과 한 달 만에 다시금  하락했다. 올 3분기 주가 상승 및 주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서민들의 가계 수입과 생활형편 전망에도 먹구름이 낀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0.7포인트 하락한 99.5(기준치 100)로 나타났다. 이는 곧 향후 경기를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국내 소비자 수가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6개월 후 수입을 예측하는 가계수입전망CSI는 전월(101) 대비 2포인트 하락한 99로 떨어졌고 생활형편전망CSI도 전월 대비 2포인트 떨어진 91로 나타났다. 가계수입전망과 생활형편전망의 소비자심리지수에 대한 기여도는 각각 -0.8포인트와 -0.5포인트였다. 소비지출전망지수는 9월과 같은 수준인 111을 유지했다.

향후경기전망CSI는 9월과 같은 77이었으나 현재경기판단지수는 9월 대비 3포인트 상승한 67이다. 취업기회전망도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현재 고용상황과는 달리 전월 대비 1포인트 오른 79로 집계됐다.

집값 전망은 최근 부동산 규제책으로 하락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9월 128에서 14포인트 떨어진 114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세계 경제의 양호한 성장세와 남북 경제협력 기대 등으로 경기 관련 지수가 상승했지만, 유가 등 물가 상승세에 대한 우려와 주가 하락 등의 여파로 생활 형편 전망은 하락했다”라고 진단했다.

한편,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의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다. 가계에 대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의 주요지수를 표준화한 것이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보다 클 경우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주관적 심리가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을 경우에는 비판적임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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