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 ‘부진’ 전망에 우울한 보험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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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 ‘부진’ 전망에 우울한 보험업계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8.11.01 1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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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업종, 2019년 이익 추정치 상향 가능성 ‘위안거리’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1일 보고서를 통해 자사 커버리지 보험사들이 올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신한금융투자

3분기 실적 집계를 앞두고 보험업계의 표정이 영 좋지 않다. 손해보험사와 생명보험사 모두 실적 부진을 보여줄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신한금융투자는 1일 보험업종 3분기 실적 프리뷰 보고서를 통해 당사 커버리지 손보사와 생보사의 합산 순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7.9%, 0.7%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손보사의 합산 순이익은 5894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자동차 손해율 상승(전년 대비 4.5%p 증가)이 실적 부진의 주된 요인이며 이는 지난해 요율 인하 및 원가 상승 그리고 사고량 증가 영향 등에서 비롯됐다.

보험영업손실은 498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손실 폭이 969억 원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기 및 일반 손해율은 견조할 것으로 예상했다. 장기 손해율은 위험손해율 개선세에 힘입어 전년 대비 1.5%p 개선된 83.3%를, 일반 손해율은 전년 대비 2.9%p 감소한 69.7%를 각각 제시했다.

손보사의 투자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3% 증가한 1조 3000억 원이며 특이 일회성 요인으로는 삼성화재의 물산 지분 매각익 150여 억 원이 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생보사의 합산 순이익은 전년 대비 0.7% 하락한 2584억 원이다. 위험손해율은 전년 대비 2.8%p 개선되겠으나, 증시 변동성 확대로 말미암아 변액보험 관련 전입이 예상되는 만큼 이차 손익 부진을 피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운용자산이익률은 전년 대비 0.1%p 증가한 3.4%로 예상했다. 한화생명의 빌딩 매각액 800여억 원이 일회성 요인으로 반영될 것이며 상반기와는 달리 스왑 스프레드 확대 기조가 둔화돼 운용 부담은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 증시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변액보험 보증준비금 전입이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3분기 국고채 5년물 금리가 2.18% 수준에 그쳤기 때문에 4분기 변액 준비금 환입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신한금융투자 임희연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부진한 올해 실적의 기저로 2019년 손보업종에서는 전반적인 이익 개선이 예상된다”라며 “자동차 요율 인상, 사업비율 개선 등 정책 변화를 단계적으로 적용할 경우, 이익 추정치 상향 개연성이 존재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생보의 경우, 완만한 금리 상승이 이차손익 개선으로 이어지기 전까지 의미 있는 주가 반등은 어려울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담당업무 : 국회 정무위(증권,보험,카드)를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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