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국제구호기구 손잡고 모금 캠페인·의료 나눔 ‘앞장’
스크롤 이동 상태바
항공업계, 국제구호기구 손잡고 모금 캠페인·의료 나눔 ‘앞장’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8.11.03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지난 10월 제주항공과 열린의사회 자원봉사자들이 라오스 방비엥에서 현지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모습. ⓒ 제주항공

국내 항공사들이 저마다 자체 실시하는 사회공헌활동 외에도 국제구호기구, 민간봉사단체 등과 손잡고 적극적인 나눔활동을 펼치고 있어 업계의 귀감을 사는 모습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국제구호단체인 유니세프와 함께 24년째 '사랑의 기내 동전 모으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해당 캠페인은 국내에서 사장되기 쉬운 외국 동전을 모아 어려움에 처한 세계의 아동들을 돕고자 지난 1994년부터 시작된 모금 운동이다.

아시아나항공은 24년 동안 기내 동전 모으기 캠페인을 통해 올해까지 누적 기준 약 134억 원에 달하는 기부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진다. 모금 첫해인 1994년 약 1억6000만 원이 모금된 이래 매년 액수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만 20년 만인 지난 2014년 100억 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기내에서 모아진 동전은 아시아나 승무원들의 계수작업을 거쳐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전달되며, 유니세프는 해당 기금을 아프리카와 아시아 취약 지역의 어린이들을 위한 △말라리아 예방 활동 △신생아 보건 지원 활동 △어린이 학교 만들기 △긴급구호 상황에서의 교육 지원 등에 활용하게 된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은 단순한 모금 뿐 아니라 동전 계수 활동에 임직원과 자녀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실제로 지난 8월 여름방학 기간 중에는 총 3차례 걸쳐 약 100여 명의 임직원 자녀들이 가족과 함께 동전 계수 봉사활동을 펼치며 그 의미를 되새겼다.

LCC에서는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이 각각 열린의사회, 세이브더칠드런과 협약을 맺고 사회공헌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주항공의 경우에는 지난 2011년 열린의사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회사가 취항하는 아시아 각 지역에서 해외 의료봉사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제주항공은 열린의사회 소속 의료진의 항공편 제공은 물론 임직원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을 꾸려 현지 공동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라오스 방비엥에서 17번 째 해외 의료봉사활동을 실시, 2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현지 주민들의 건강을 살폈다. 제주항공은 회사가 보유한 자원을 활용해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 티웨이항공은 지난 8월부터 국제 구호개발 비정부 기구인 세이브더칠드런과 기내 모금 운동인 '기브투게더'(Give t'ogether)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 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은 지난 8월부터 국제 구호개발 비정부 기구인 세이브더칠드런과 손잡고 기내 모금 운동인 '기브투게더'(Give t'ogether)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기내 모금은 자체 제작 봉투에 후원금을 넣어 승무원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전 노선에서 이뤄진다. 이를 통해 마련된 기금은 내년 공식 개함식을 통해 국내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동들을 돕는데 쓰일 예정이다.

티웨이항공은 기내 모금을 독려하고자 세이브더칠드런 홍보대사인 김윤아, 김형규 씨 부부의 목소리가 담긴 기내 안내방송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 외 모든 항공기에 세이브더칠드런의 로고를 순차적으로 부착하는 한편 구입만으로도 기부가 되는 기내 판매품과 기내식을 판매하며 기부 의미를 확산시키고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지난달 모금 3개월 만에 취합된 후원금 봉투의 양이 예상치를 넘어서면서 1차 수거 작업을 진행했다"며 "고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기부 문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음을 실감했다. 앞으로도 차별화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