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오늘] 한국당·바른미래당 “인사검증 실패, 조국 해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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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오늘] 한국당·바른미래당 “인사검증 실패, 조국 해임하라”
  • 정진호 기자
  • 승인 2018.11.13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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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잔류파 당권주자들 “김병준 물러나고 조기 전대 하자”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정진호 기자) 

▲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13일 조명래 환경부 장관 임명 강행과 관련,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해임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뉴시스

한국당·바른미래당 “인사검증 실패, 조국 해임하라”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13일 조명래 환경부 장관 임명 강행과 관련,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해임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공공기관 고용세습 의혹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와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분명한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두 원내대표는 “지난 5일 여야정 상설협의체 회동과 합의로 모처럼 소통과 협치가 실현될 것이란 기대를 갖게 했는데 대통령과 여당은 돌려막기 인사, 환경장관 임명강행과 국정조사 거부로 답했다. 이런 상태에서는 협치 노력이 진전되기 어렵다”며 “대통령과 여당의 분명한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 인사검증 책임자인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해임, 고용세습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수용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두 원내대표는 또 “야당의 최소한의 요구마저 거부될 경우 정상적 국회 일정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한다”면서 “대통령과 여당의 결단이 협치의 길을 다시 여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두 당은 전날 환경부 장관 임명 강행과 예산국회 중 경제팀 교체를 문제 삼아 여야정 상설협의체 실무회동 참여를 보류하고 회동 재개 조건으로 ‘여권의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이어 13일에는 ‘여권의 책임 있는 조치’로 조 민정수석의 해임과 고용세습 의혹 국정조사 수용을 제시했다.

한국당 잔류파 당권주자들 “김병준 물러나고 조기 전대 하자”

자유한국당 잔류파 당권주자들은 13일 내년 2월로 예정된 한국당 전대를 앞당겨 실시하자고 촉구했다.

심재철·정우택·조경태·김진태 의원과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등 차기 당권주자들과 유기준 의원은 이날 구본철 전 의원 주재로 열린 ‘우파재건회의’에서 전당대회 후보 단일화와 우파 통합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사퇴해야한다”며 “노무현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김 위원장이 한국당 비대위원장을 하는 게 잘못됐다. 또 전원책 해촉 소동을 통해 한국당 위상을 실추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스스로의 무능으로 당내 갈등만 증폭시킨 김병준 위원장 체제를 끝내야한다”며 “한국당의 대정부 투쟁역량을 재정비해 문재인정부의 국정파탄에 적극 나서야한다”고 주장했다.

김진태 의원 역시 “비대위원장님 그 동안 고생 많으셨다”며 “이제 빨리 비대위 활동을 마무리하고 조기 전당대회 개최를 요구한다. 하루라도 빨리 전당대회를 열어 새로운 리더십을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우택 의원은 최근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에서 해촉된 전원책 변호사를 거론하며 “일련의 사태를 봤을 때 김병준 위원장이 정치적 실책을 범했다고 보고 있다”면서 “앞으로 비대위가 동력을 상실해 정상적인 기능을 해갈 수 있는지 걱정이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비대위는 빠른 시일 내 전당대회를 치르고 거기서 건강한 리더가 뽑히게 해야한다”며 “그런데 지금 비대위는 253개 당협위원장 전원을 사퇴시켰다. 이건 창당수준에 버금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조경태 의원은 “한국당이 정상적이 당이라면 지금 지지율이 35%이상 돼야하는데 현재 20%내외로 고전하고 있다”며 “당원과 국민의 지지를 회복하려면 고인물을 새로운 물로 교체해야한다. 그러기 위해선 스스로 자기 희생하는 모습들이 있어야한다”고 언성을 높였다.

차기 원내대표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는 유기준 의원은 “최근 십고초려해 모셔온 전원책 조강특위 위원을 문자로 해촉하는 등 당의 품격에 안 맞는 일이 발생했다”며 “여전히 당 지지율이 답보상태이고 국민의 사랑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전당대회를 빨리 열어서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해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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