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지금까지는 디지털 인프라를 축적하는 시기였으나, 내년부터는 실제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낼 것이다”
현대카드 정태영 부회장이 오는 2019년 디지털 혁신의 결과물을 선보일 것이라는 다짐을 지난 9일 전했다. 정 부회장은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제5회 금융기관 연구소 워크숍’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한국은행 경제연구원과 한국금융연구소, 8개 은행연구소 등 국내 주요 민관 금융기관에 소속된 6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워크숍 시작에 앞서 정 부회장은 참석자들에게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은 현재 국내외 10개 회사를 운영 중이며 기업문화와 HR이라는 공통분모 위에 사업을 '스핀오프' 해 각각의 영역에서 전문성을 키우고 있다”며 “특히 리스크 분석 부분에서 가장 큰 효과를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새로운 디지털 혁신의 중요성을 수차례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지금까지의 마케팅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단편적으로 진행하다 보니 적중률이 낮았다”며 “현대카드는 인공지능을 비롯한 첨단 디지털 기술을 적용, 방대한 정보 분석을 기반으로 개인 맞춤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진 주제발표 시간에는 노진호 현대금융연구소 소장이 ‘디지털 플랫폼 경제 확산과 대응 과제’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노 소장은 플랫폼 비즈니스의 작동 원리와 디지털 경제의 영향력에 대해 중국과 유럽, 미국의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더불어 노 소장은 새로운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국내 규제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현대금융연구소 발표에 앞서 IBK경제연구소 조봉현 부소장은 ‘북한의 경제 및 금융 변화와 한반도 신금융 방향’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발표 이후에는 북한의 경제 실상과 향후 한반도 정세 변화 방향에 따른 금융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패널들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번 워크숍에 참석한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정중호 실장은 “금융산업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도전이 어느 때보다 거센 상황에서 출범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현대금융연구소가 오늘 보여준 연구 역량과 실사구시적 통찰에 내심 많이 놀랐고 반가웠다”며 “앞으로 동료 연구자로서 서로 더 교류하고 노력해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남겼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임재호 연구원은 “미래지향적 금융의 모습과 현대카드만의 차별화된 금융철학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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